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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뒷뜰야영

[BP/국내여행/뒷뜰야영] 용인자연휴양림 캠핑...2

by bass007 2010. 4. 4.






원래 캠핑가면 아침 7시 전에 눈이 번쩍 떠지는데..이날은 전부 약을 먹은것처럼 늦잠을 잤다. 이런 이런...

일어나자마자 카메라를 메고 주위를 둘러봤다.


그래도 아침 공기가 좋기는 하구나...


다른 사람들 사이트 구경하는게 재미있다. 스노 라인 텐트도 있다.


매쉬 에그도....이쪽 사이트에서는 화로대를 쓸 수 없고, 가스 난방기구만 가능하다. 뭐 이런 석유 난로도 가능하다.


리빙쉘은 치마를 바짝 붙이면 데크에 올라간다.



생명의 빛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캠핑장의 아침은 언제나 기분을 좋게 한다.


버섯도 키우시나 보다.


곁눈질로 집구경 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산책로 바로 옆에 이렇게 사이트가 있어서 낮에는 시끄러울 것 같다.

과천 야영장 보다는 낫겠지만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집을 비워두고 어디로 가신걸까?


침낭 말리기...


우리 방으로 돌아왔다.


밤티골 4호 밤 4알에 주목!!


돌아와보니 모두 일어나 있다. 우하는 북어국을 준비 중이고 탁구공은 이불을 치우고..

형님들도 방 청소...

그리고

아침부터 기운이 가득찬 이 분..




쩌장성 어린이 인경이가 열심히 아침 수련 중이었다.

핫 ~ 핫~  핫~

몽골 씨름계의 거장이 되려면 한살 때부터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 인경아 생각해 보니 내가 몽골 씨름왕 안다..

내가 소개시켜 줄께,,ㅋㅋ


어흥 ~ 좋았어~

몽골 씨름왕은 나의 것....

포효하는 인경이...

일단 머리스타일로 50%는 먹고 들어가는....



소세지..



그리고 북어국...우리 캠핑에 라면은 없다... 아니 가끔..있다..ㅋ


우하네 3종 반찬 세트...양파 장아찌, 무 말랭이, 그리고 김치..사실 이것만 있어도 밥은 다 먹을 수 있는데...



쏘세지까지...


그리고 밥과 맛있는 북어국...


김치에 굴이 많이 들어 있있다.

이대로 팔면 되겠다..했는데...

뒤에서 한마디 한다..


"원가가 비싸서    그렇게 팔면 망한다구!! "

장래 몽골씨름왕께서는 비즈니스 마인드도 벌써 확립되어 있으시다.

아무래도 인경이는 어느쪽이든 대성할 듯 느껴진다.


딸기향 가득한 디저트....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커피를 내려먹었다.

사실 이 때 살짝 긴장상황이 있었다.

우리는 일요일이라 당연히 다음팀이 없을 줄 알고 느긋하게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시려고 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이날 동창회를 여기서 여시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퇴실 시간은 12시, 입소 시간은 오후 2시. 현재 시간은 11시 50분...

성질 급한 아저씨들이 그냥 들어오시려한것이다. 


그러자 타잔형님과 보름달 형님이...

뛰어나가서 아저씨를 저지했다.

" 여기 아직 우리가 쓰고 있는데 왜 그러세요? 예의없게.."

라고 해서 싸움이 날뻔했다.


========

물론 뻥이다. ㅠ ㅠ


"누구시죠?"
 
애기 밥을 먹이려던 탁구공 뼈 있는 한마디에 아저씨가..바로 MJ의 문워커 댄스를 추며 돌아가셨다..

그뒤에도 그 쪽 분들이 계속 우리 오두막 앞에서 서성거리자..

이후 탁구공과 우하가 전투 대기 모드로 변신...

보통 이런 상황이면 남자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와이프들이 안절부절 못하는데..

우리들은 반대다..

두 여성분들이 전투모드로 돌입하기 전에

우리 광속으로 부지런히 움직여 남은 일들을 해치웠다.  

형님들과 나는 평화를 사랑하는 남자들이다... -_-;

아 그리고,,,가끔 탁구공이랑 우하가 우리편이라서 참 고맙다.. ㅠ ㅠ



공기가 좋긴 한가보다....무당벌레가 많다...


떠나기전 한컷....이렇게 찍었지만...밖에서는 동창회 아저씨들이 우리들이 나오길 기다리며 고기를 굽고 계셨다.

타잔형님께서 나에게 말했다.

"열쇠는 저 멀리....관리실에 주고 와.."



날이 너무 좋아서 산책을 했다..

우리는 원래 코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았지만.

캠핑을 같이 다니면서 할 얘기가 더 많아졌다. 

"달궁 갔을때 정말 좋았는데.."

"그래 아 그때 비왔었지..우리 왜 비 맞으면서 윈드브레이커 설치하려고 했을까?"

"하하 그래도 바보 같은 내비게이션 때문에 통영수산시장이라는 산속에 있는 건어물가게로 회 사러 간게 더 웃겨.."

"올해는 대마도 캠핑 계획 추진하자.."

이 날도....우리 캠핑 사진첩에 새로운 경험으로 간직 될 것이다.


빈 데크를 장악..

주인들이 오기 전까지 봄날의 햇빛을 만끽했다.


아 커피만 있으면 딱인데..

오두막에서 자다보니...아무도 버너를 안가져왔다..ㅋㅋ



열심히 머리를 다듬어 주고 있는 탁구공...


오늘도 기분이 역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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