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올해 초만 해도 이렇게 될지 몰랐는데.
극장에 올해 3번째 온 것.
코로나19가 터진 후, 아무래도 밀폐된 곳이 꺼려져서 극장에 거의 오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중학생 이후로..극장에 이렇게 오랫동안 안간 것은 처음이 아닐까? (아 군대 -_-;)
그러다가
극장에 갈까? 라는 생각을 하니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얼마전에 반도를 봤지만.
반도는 반도 못보고 잠들었기 때문에 ㅠ ㅠ
평소에는 잘 사지 않던 팝콘과 콜라까지... 극장에 온 기분을 제대로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극장에 들어갔는데..
아...
사람이....
사람이...
너무 없다 -_-;
이건 밖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 유지가 될 듯...
한 15명 정도가 영화를 봤다.
마치 어딘가에 고립되어 있다가 소원인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하는 것처럼.
강철비 2의 재미와 별개로...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그냥 보고 싶으면, 하고 싶으면 했던 것인데.
상황이 변하니.. 일상의 일들이 다 소중한 것들이 되어 버렸다.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 어려운 것 같아도....
현재도 어떤일이 발생해서 누릴 수 없게 된다면... 지금이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결국 잃어버리기 전에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행복... :)
에피메테우스가 아닌 프로메테우스로 살기..
오늘도 고맙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