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합정에 간 김에 눈여겨 봤던 플로리다 반점으로.
원래 홍대나 합정에서 중식당은 맛이 차이나를 갔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맛이 달라져버렸다.
사실 이건 목란이나 일일향도 마찬가지인데,
아마도 주방인력이 바뀌어서 그런 것 같다.
함께 다닌 먹자계 회원들도 그렇게 생각한 것이니 내 입맛의 차이는 아닌 것 같다.
플로리다반점은 튀김류가 맛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탕수육과 깐풍기 중에 선택이 어려웠다.
이럴 때 먹자계 회원들이 있었으면 다양하게 시켰을텐데...(물론 다양한 메뉴 때문에 먹자계를 하는 것은 맞다. -_-;
다른 회원께서도 다양한 메뉴를 시키지 못할 때 내 생각이 난다고 -_-; )
아무튼 왜 튀김맛집이라고 하는지 알았다.
깐풍기.. 최근에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호평이었던 달걀 후라이가 올라간 자장면은 평범.
다음에는 탕수육과 다른 요리들을 주문해봐야겠다. (이미 먹자계 회원 한분은 다음 메뉴를 정해두셨다고..-_-;)
생각해보니 중식당은 정말로 맛이 달라지는 것 같다.
압구정 일일향도 초기에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맛이었는데.
지점들이 생기더니 갈수록 맛이 추락...
아마도 새로 문을 연 곳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뭐 주력 주방장께서 새로 오픈한 가게들을 초기에 관리해준다든지..
그런것을 보면 식당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주방장을 따라다니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래서 큰 식당들 보다는 주방장이 바뀌지 않는 오래된 작은 식당을 선호한다)
이연복 주방장이 계신 목란도 마찬가지
서대문에 있을 때는... 정말 유린기를 먹을 때 '우왓~' 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맛있었는데.
유명해지시면서 다른 분이 주방에 들어간 날은... 어 이맛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분이 만드셔도 맛있기는 하지만
이연복 주방장께서 만드실 때는 너무나도 맛있기 때문에....
그래서, 연희동으로 이사를 간 뒤에 한 번 가보고 다시 가지 않았다.
예약도 어렵지만, 목란의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이연복 주방장의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인데 그게 어려우니...
아무튼 플로리다반점은 이 정도 수준이라면... 당분간 맛이 차이나보다는 이쪽으로...
상호 : 플로리다반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56
전화 : 02-322-4508
추천 : ★★★◐☆
재방 : OK
위치 :
주차 : 가게 앞 3대쯤? 어렵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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