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오발탄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66-1
전화번호 : 02-544-0707
주차 : 가능
BP's : 맛은 괜찮으나 가격이 사악함.
1년에 한번 송년회 다음. 설날 하고 10일 뒤에 있는 대학원 모임.
사실 이번에는 까먹을 뻔 했다가. 갑자기 달력을 보고 급 번개를 했다.
그런데 모두 다 나왔다.
학동사거리 관세청 근처에 꽤 맛집들이 있다.
그 중 한군데 오발탄.
드럼통 위에 올려놓고 먹는 대창을 아주 비싼 음식으로 승화 시켰다.
예전에 우연히 들었는데 대창을 손질하고 같이 넣는 양념에 파인애플 등 과일이 마구 들어간다.
냄새도 안나고 아주 부드러워서 한번 먹어보면 '이게 대창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반찬도 깔끔하고 공간도 좋아서 모임하지 괜찮다. 하지만 좋은 자리에 앉으려면 꼭 예약을 해야한다.
오발탄은 송파에 본점이 있으나 본점은 가보지 못했다.
오발탄 성공 이후 비슷한 컨셉을 가진 대창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다른 분 말씀을 들어보니 청담동에 있는 양마니 라는 곳이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예전에 지사장님이 방배동 양마니에 가보시고 아주 실망하셨다고 했는데..
이게 지점마다 차이가 있나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오발탄은 내가 세군데를 가봤는데 각 지점끼리 별 차이가 없었다.
기본찬도 모두 괜찮다. 싱싱한 재료를 쓴다.
식자재가 싱싱해야 하는 것이 음식 맛의 50% 이상을 결정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반찬이 깔끔하게 나온다.
상추하고 부추 양념..이 것도 대창하고 싸먹으면 맛있다.
샐러드도 싱싱..그냥 막 담아주는 샐러드가 아니다.
조연이지만 모두 한 몫씩 하고 있다.
물김치도 제대로...
숯 위에 동으로 만든 불판을 쓴다.
대창과 양을 주문...맛있고 가격은 좋은 등심 수준...
서빙을 잘 해주시기 때문에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야들 야들....사실 대창이나 양은 먹기 어려운 음식인데...
주위를 둘러보니 어린이부터 여자분도 많다.
부드러워서 고기보다 오히려 씹기가 편함.
연기도 잘 빨아들인다.
작 익어진 대창과 양...
사실 오늘은 기조형의 기일이다. 기조형은 이제 곁에 없지만...1년마다 기조형을 생각하면서 모이고 있다.
세상은 좋아졌다. 이제는 아이폰으로 이렇게 기조형 사진을 올려 놓고 술을 따라 놓을 수 있다.
참 숯.....
대창을 다먹으면 빼놓을 수 없는 양밥... 양을 밥에 넣어서 볶아준다.
이건 꼭 먹어야 한다. 대창보다 더 맛있는.....
그리고 입가심은 팥빙수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