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가끔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경주 주상절리가 딱 그런 곳이었다.
사진으로 보고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감탄사가 나올 정도.
꽤 길게 늘어져 있는데, 주상절리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꽤 길다.
시간이 없으면 전망대 앞과 길건너에도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는 이쪽에서 하고 전망대에서 보는 것이 좋고,
시간이 넉넉하면 주상절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로 둘러보면 어느 순간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이런 관광지의 전망대는 유료인 곳도 많은데, 여기는 무료.
1층에는 여러 가지 암석을 확인할 수 있고, AR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여행의 즐거움과 재미는 확실히 TV나 인터넷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실제로 그곳의 주변환경과 날씨, 소리 등이 어울어져 최고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
VR이나 AR이 발전하더라도 이런 부분을 다 채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만 봤었는데, 배에서 봐야하거나 너무 멀리 떨어져서 봐야했다.
그런데 경주의 주상절리는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깜짝 놀랄 정도로 멋졌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은 것인데, 기둥의 단면은 4각~6각형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류가 급격히 냉각되면 큰 부피변화와 함께 수축하게 된다. 이때 용암이 식으면서 최소한의 변의 길이와 최대의 넓이를 가지는 "육각기둥"의 모양으로 굳는 경향을 보인다. (원은 선의 길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같은 길이 대비, 다른 도형보다 넓이가 크지만 원으로는 빈틈 없이 조밀한 구조를 생성할 수 없다.)
수축이 진행되면서, 냉각중인 용암표면에서 수축이 일어나는 중심점들이 생기게 된다. 이런 지점들이 고르게 분포하면서, 그 점을 중심으로 냉각,수축이 진행되면 다각형의 규칙적인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균열들이 수직으로 발달하여 현무암층은 수천 개의 기둥으로 나뉘게 되었다. 이들은 용암의 두께, 냉각 속도 등에 따라 높이 수십 m, 지름 수십 cm의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하게 된다.
경주는 모든 관광지에 **빵을 붙여 놓는 듯.
그런데, 맛이 다 비슷하다 :)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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