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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경주] 금산재 칼국수 - 김유신 장군묘

by bass007 2020. 1. 14.

BP's : 갑자기 결정된 경주행. 

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불국사와 석굴암, 천마총.

생각해보니 출장으로 몇 번 가본 것을 제외하고는 경주를 수학여행 이후로 제대로 둘러본 적이 없다. 

KTX로 신경주역에오니 서울에서 2시간 정도. 서울에서 강남 강북 길막히는 도로 왔다갔다 하는 정도임. 

넷플릭스로 드라마 두편 보니. 금새 도착. 

버스랑 달라서 내리는 곳을 지나치면 부산으로 가야한다. 물론 추가요금을 내고. 

뭐 그런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튼 경주에 오니.

초보유튜버께서 과 MT때 갔던 금산재칼국수를 꼭 가야한다고. 

해서 김유신장군묘 근처에 있는 칼국수집에 갔는데. 

이게 과연 칼국수집이 있는 것일까? 하는 길을 지나다보니 웬 고택이 나오는데 

금산재칼국수라고 써 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 공원 같은 곳인데. 

마당으로 들어가니 옛날 기와집. 

그리고. 

코 속으로 갑자기 들이닥치는 해산물 육수 냄새 

단번에 알아봤다. 

"여기 맛있는 곳이구나" 

 

들어가서 주인장을 찾으니. 

안쪽에 누워계시는 주인장 자제분 같은 분이 주문을 받으신다. 

메뉴는 칼국수 들깨 칼국수. 부추전과 수육. 수육은 예약을 해야한다고. 

가격은 저렴하다. 칼국수 5000원. 들깨 칼국수 7000원. 부추전 5000원. 수육 3만원. 

양이 적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역시나 나에게는 딱 맞았다. 

밴댕이를 말려서 육수용으로 만든 디포리 인 것 같은데. 

국물의 그윽함과 깔끔함이 속을 깜짝 놀라게 해줄 정도. 

초보유튜버께서는 전날 숙취가 단번에 달아날 정도로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다시 오자고 한 것인데 

역시나 대단한 맛이었다. 

부추전도 아주 잘어울림. 

들깨 칼국수도 괜찮았는데. 다시 먹으라고 한다면 기본 칼국수를 주문할 것 같음.

둘 다 하나씩 주문하는 것이 물론 이상적.

추억이 이어져서 다시 추억이 되었다. 

 

상호 : 금산재칼국수 

주소 : 경북 경주시 충효동 310

전화 : 054-772-7052

추천 : ★★★★☆

재방 : 경주에 오면 이 특이한 칼국수집이 또 생각날 것 같다.

위치 :

다음플레이스              네이버플레이스              구글맵 

 

김유신 장군묘로 향하는 길. 겨울이라도 확실히 남쪽은 덜 춥구나. 

김유신 장군묘 바로 전에서 우회전 하는길. 여기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나올 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길이 좁아서 내가 지나가는 동안 맞은편에서 차가 안오기를 기원...  

이거 정말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계속 칼국수집 이정표가 있다. 

잉? 칼국수집이 아니라 이런 곳이 나온다. 

주변에는 운동하시는 어르신 분들 계시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데 식당은 없을 것 같은데

이정표는 있다. 

이거 없으면 정말 찾기 어려울 듯.

두둥~! 이런 기와집이 나타나는데. 

금산재 칼국수라고 써 있다.  

마당이 아주 넓다. 

간판 한번 멋지다. 

이런 곳에 누가 찾아오나? 했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내부는 이렇다. 

고택.

테이블도 6개 정도

따뜻할 때는 밖에서도 먹는 것 같다.  

부추전과 칼국수, 들깨칼국수 주문

싱싱함이 느껴진다. 

김치는 아삭 아삭... 

아삭이 된장무침이 나온다. 

맛있어서 추가 함.

전의 생명은 속도. 

빨리 먹어야 한다. 

맛있구만. 

그리고 등장한 칼국수. 

안에 고구마와 호박이 들어 있다. 

면이 부드러움과 쫄깃함의 조화를 잘 잡았다. 

들깨 칼국수. 

걸죽한 것이 아니라 일반 칼국수에 들깨를 넣어서 끓인 것 같음. 

나는 이런 방식이 더 좋다.  

후루룩~ 한번 먹으니.

입가에 미소가... 

여기 맛있구나. 

손님이 이후에는 많이 방문했다. 

단순하지만 강한 음식 

고택이라 바람이 슝슝 들어오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여름에는 오리구이 이런 것도 하는 것 같음. 원산지를 보니 

뜬금 없는 컨테이너가 있다. 고택과 잘 안어울림. 

그런데 저 컨테이너 어떻게 들어왔을까? 문이 이렇게 작은데. 

화장실이 무지 크다. 

봄날에 칼국수 먹으러 와도 좋을 듯

볕이 좋았다.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나중에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수 많은 칼국수 중에 잊지 못할 여행의 한조각이 될 것 같다. 

저 모퉁이 큰 차로 나가려면 아마도 화가 날 듯 함. ㅋㅋ 

금산재 칼국수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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