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지구당에서 오야꼬동을 기다리다.
상호 : 지구당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동 598-23
전화번호 : ?
주차 :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BP's : 이글을 쓰는 지금도. 어제 저녁에 먹은 오야꼬동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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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지구당에서는 평소에는 규동을 판매하다가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요일 메뉴를 내놓는다.
가츠동, 치킨커리 등을 내놨는데 최근에 오야꼬동으로 바뀌었다.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요일이 안맞아 규동만 먹다가 오늘 운이 좋게 오야꼬동을 먹게 됐다.
눈이 아직 안녹았다. 오야꼬동 메뉴판이 쌓인 눈위에 있다.
내 앞에 두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영하 10도를 왔다 갔다 하는 추운밤...바람도 불어서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다.
사람들이 하도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서 그런지.
만석일 때는 내부에서 열기전에는 문이 안열리게 만들었다.
이런 문구가 붙어 있음.
아무튼 20분 정도 서있었더니 발이 꽁꽁...ㅠ ㅠ 춥다.
차례가 되어서 입장. 추워서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나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계시는 주인장님.
어떻게 이렇게 열정적으로 만드실 수 있을까..
정성을 들여 천천히 만들어 주신다.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구당에서는 앉아있는 사람에게 다음사람에게 자리를 내달라고 하지 않는다.
여기서 밥을 먹게 되면
빨리 먹고 빨리 나가야 하는 집들에서 밥을 먹기 싫어진다.
드디어 나온 오야꼬동....닭과 계란이 함께 있어서 오야꼬동이다...
오야꼬동과 책 한권.....소니 이북리더를 살펴봤다.
닭고기가 아주 야들야들하다. 반숙계란이 적당히 올려져 있어서...밥과 아주 잘어울린다.
기본찬인 초생강과 깍두기...
맥주도 한잔 시켰다. 1500원. 한사람 앞에 한잔씩만 판다. 딱 적당함.
마트에 가면 풀무원 1등급 달걀과 다른 달걀의 가격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보니 닭장 디오라마가 생겼다.
날씨가 추워서 녹차가 가동된다.
추운날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녹차...
시치미를 잔뜩 뿌려서...조금씩 조금씩 먹었다.
한입 한입...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방금 문 밖에서 안에 있는 사람들을 야속하게 생각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맛있는 밥이 입안에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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