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맛집/명동/우동] 겨울에는 한번 가야하는 명동 우동집 '장수분식'

상호 : 분식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199-48
전화번호 : 02-777-5974

BP's : 먹을 것 없는 명동에서 축복같은 집...돌냄비우동과 장수쟁반소바 추천.
주차는 건너편 광활한 롯데백화점 지하를 이용하시길..자리는 불편하지만 맛에 충실하다.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니 점심시간은 피하도록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몇 군데가 있다.

그 중에 계절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곳...바로 장수분식..

여름에는 장수쟁반소바를 먹으러...

겨울에는 돌냄비 우동을 먹으러 1년에 두번은 가야하는 곳..

한동안 가지 않다가..

이제는 가도 될 것 같아서....발길을 장수분식으로..

이날도 점심일정이 있었는데..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입에 넣기 싫어서..

차라리 혼자 먹기로 했다.

원래는 하동관에 가려고 했는데...갑자기 눈발이 흩날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가로 막고 있는 빌딩들 사이로 손바닥만한 하늘...그리고 그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겨울이구나..."

그러다가 갑자기 장수분식의 돌냄비우동이 생각났다.

롯데백화점 건너편 장수분식..

예전에 지윤이가 알려준 뒤로 명동에 가면 꼭 이곳에 갔었던 적이 있었다.

오늘 가보니 자그만치 34년 기념 특선 메뉴가 있었다. 아 이걸 먹어야 하는데..오전 11시까지만 가능하다.

난 내일 여기서 아침을 먹을 거다...

간단한 차림....

메뉴는 이렇다. 거의다 먹어봤는데....주방장님 솜씨가 좋으셔서 대부분 맛있다.

그래도 그중에 꼽으라면 장수쟁반소바와 돌냄비우동, 비빔밥, 그리고 콩나물 국밥..

분식집이라 많은 메뉴가 있지만 손님 대부분은 이 메뉴 중에서 고른다.

바뀌지 않은 기본찬...물김치를 따로 내어 주니 좋다.

물김치를 같이 먹으라고 내어주는 가게를 보면 참...손님입장을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분식점이라 의자는 다닥다닥 붙어있다.

팔팔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주문한 뒤에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팔팔...여러가지 튀김들이 들어가 있다.

우동면 통통....

어묵과 김말이, 새우튀김 등 한그릇을 다 먹기 어려울 정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국물이 ...-_-;   b

심금을 울린다.

국물 너 변하지 않았구나...

명동에서 뜨내기 장사하는 이상한 프랜차이즈 가지말고 장수분식에 꼭 한번 가서

겨울가기전에 제대로된 국물을 맛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