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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여행/여수] 여수에서 국빈대우 3 - 향일암(일출보기)

by bass007 2009. 11. 30.




향일암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일출을 바라보고 있는 거북이들...











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에 있는 사찰.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7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었다. 이 절은 화엄사의 말사(末寺)로 금오산(金鰲山)이 바다와 맞닿은 가파른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는 중생이 서원에 감응했다는 감응도, 앞바다에는 부처가 머물렀다는 세존도,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이 화현했다는 미타도가 있다.

향일암은 원효대사(元曉大師)가 659년(의자왕 19)에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었다는 내용이 《여수군지》 및 《여산지》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950년(광종 9)에 윤필(允弼)거사가 이곳에 수도하면서 원통암을 금오암(金鰲庵)이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인 1713년(숙종 39)에 당시 돌산주민들이 논과 밭 52두락을 헌납한 지 3년 뒤인 1715년에 인묵(仁默)대사가 지금의 자리로 암자를 옮기고, ‘해를 바라본다’는 뜻의 향일암이라고 명명하였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향일암은 금오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른 일출 광경이 천하일품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관음전, 칠성각, 취성루, 요사채 등이 있는데 이 건물은 모두 198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으로 배흘림이 있는 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는 창방(昌枋)이 얹혀져 있으며 헛첨차를 결구하였다. 공포는 기둥 위에만 설치하는 주심포계이며 처마는 부연이 있는 겹처마이다. 대웅전 안에는 1987년에 조성한 청동석가모니불과 관음·지장보살이 있다. 1988년에 조성한 영산회상도와 금니(金泥)로 채색한 신중탱화, 1983년에 만든 소형 범종 등도 봉안되어 있다.

관음전은 대웅전 뒤쪽으로 50m 떨어진 커다란 바위 위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초익공계이며 바람막이판이 달린 맞배지붕이다. 1991년에 조성한 관음보살상과 관음탱이 있고, 관음전 옆에는 석조관음보살입상과 동자상이 있다. 대웅전 뒤에 있는 일명 흔들바위는 경전을 펼쳐 놓은 듯한 형상인데, 이 바위를 한 번 흔들면 경전을 사경한 공덕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내가 늦잠을 자서 번개처럼 출발....뭐 시속은 보시다시피 59km 였음..


거의다 도착했는데 동이 터온다. 속이 어찌나 바짝 타던지. ㅠ ㅠ

그나마 구름이 조금 있어서 일출이 늦었다.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려고 했는데 우하 어머님께서 더 위쪽에 자리 있다고 해서

부우웅~ 올라갔다. 다행히 이른 아침이었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문제 없었다.

아 그리고 일찍 오면 입장료면제다. 관리자 분이 아직 출근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BP/국내여행/여수] 여수에서 국빈대우 3 - 항일암(일출보기)

돌들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좁은 통로를 지나야함...


구름에 가려 아직 일출이 시작되지 않았다. 럭키..

향일암에는 사람들이 가득...


저 멀리 동이 터온다...아 얼마나 아름다운 순간인가.

해가 떠오르는 것...노을이 지는 것 언제나 감동적인 순간이다.



암자가 황금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일출에 반사되어 아름답게 비쳤다.



아침 출항하는 바다와...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해...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


자연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깨끗한 일출을 보는 것은 1년에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오늘은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쁘게 나온 편이라고 하신다.



해가 뜨는 것인지, 지는 것인지..분간이 안되는 순간....


내국인 분들도 많았고 외국인들도 왔었다.

젊은 배낭족들이었는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여기를 알고 왔을까.

나도 향일암에 대해서 어제 들었는데...


대학친구들끼리 밤차를 타고 온 듯한 아이들이 있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돌 거북이들이 모두 해를 쳐다보고 있었다.

암자 곳곳에 거북이들이...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누가 만들었을까....



안쪽에 명당자리가 있었다.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어릴적 꿈속에서 봤던 노스텔지어는....이런 모습이었던 것 같다.


요란스러웠던 일출보기는 이렇게 마무리..


내려오는 길에 나물 파는 분들이 계셨다..


공기 참 좋다.

이 곳분들은 매일 일출을 볼 수 있겠군..

우하 어머니께서 그러시는데...연초와 연말에는 차들이 수 km나 줄을 지어 서있다고 한다.



여수하면 돌산 갓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시식하고 바로 포장해 주신다.



보기만해도 맛있는....향이 아주 좋다.



불과 몇분만에 환한 아침이 되었다. 태양이랑 참 대단한 것이군...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바다, 산 모두를 느낄 수 있는 곳..

남해는 서해나 동해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아침은 돌아와서 갓김치로....와우~ 졸인 눈이 번쩍~


이 요리의 이름은 '깻잎으로 마무리한 게와 새우가 가득한 찜'이다.


우하 어머니가 상우형 주려고 암놈으로만 골라놨다는 게와 어제 새우...


게에 알이 가득차 있다. 이제 서울에서 게찜은 먹지 못하겠다.


사실 가장 맛있는 부분은 게와 새우보다..이 깻잎이었다.

워낙 깻잎을 좋아하는데..해산물과 버무려진 이 깻잎은...눈물날만큼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난다.


게 껍질에 밥 비벼 먹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연신 '어머니 너무 맛있어요~'라고 먹고 있는데

뭔가 또 나왔다.



'카레를 덮은 삼치 구이 떡찜..'

"떡볶이와 삼치를 따로 먹는다는 편견을 버려~"라고 타잔형님께서 얘기해주심..

이 역시....감동의 눈물이 주루룩...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붙인 서울의 퓨전 한식당에선 절대 볼 수 없는 맛..

싱싱한 재료에 음식 솜씨....정성이 가득한 상을 받았다..

여수에 오면 눈여겨 봤던 식당에 가려했던 내 생각이 '펑'하고 사라져 버렸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순간..

그 때 남겼던 삼치조각과 깻잎이 아쉬워진다...



마무리는 커피믹스로..

커피믹스도 이렇게 맛있구나..

이날도 역시 기분이 좋았다~ : )



디저트는 어제 딴 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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