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다카마쓰시. 도쿄와 오사카 처럼 익숙하지는 않은 지명.
하지만, 사누끼우동이 발생한 곳이라고 이야기하면 조금 더 친숙해질 것이다.
일본 사람들이 서울과 부산만 가다가 속초, 전주, 여수 등을 여행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이제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훗카이도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
이렇게 여행의 지역이 바뀐 것은 저가항공편으로 직항이 생기고, 여행비용도 제주도 가는 것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 진에어 등이 다양한 직항들을 만들어 주고 있음.
일본 각 지방도시도 중국이나 우리나라 관광객이 방문해서 발생시키는 경제적 효과가 크기 떄문에...
더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 같다.
다카마쓰 경우에는 가가와현이 우리나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곳 중 하나.
우리나라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현지에서 1박 이상 지낼 경우 비행기표와 숙박 예약 서류를 보내주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교통비, 주변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페리 비용, 그리고 다카마쓰의 자랑인 리쓰린공원 입장권 등이 포함된 쿠폰북을 제공한다.
쿠폰북 비용만 따져도 3만원 정도 되니... 대단히 적극적인...
아무튼 어쩌다보니 다카마쓰에 가게 됐고, 평생 먹을 우동을 여기서 다 먹은 것 같다.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이게 한번에 과하게 우동을 먹어서인지..그 이후 지금까지 우동을 먹지 않고 있다.
우동만 봐도 ㅠ ㅠ 속이 울렁...
그렇지만 처음에는 방문해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우동을 먹었다.
몇군데에서 먹어본 결과 '이건 다카마쓰에 오면 꼭 먹어봐야겠다~!' 라는 곳은 없었음 .ㅠ ㅠ
그냥 저렴하고, 다양한 우동이었다.
동네에 이런 가게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사누키는 우동이 유명해서, 심지어 공항에 우동국물만 나오는 국물통이 준비돼 있다.
비행기 타기 전에 커피 한잔 하듯... 공항에 있는 국물통에서 국물 한잔 마시고 출국 할 수 있는 것...(진짜다. -_-;)
아무튼 다카마쓰는 우동에 한이 맺힌 사람이 가면 딱 좋은 곳이다.
평생 먹을 우동을 저렴하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리쓰린 공원 앞 우동집 우에하라야본진(上原屋 本店) 도 그중 하나.
우동을 선택하고, 토핑을 선택한 뒤에 계산을 하는 방식.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그리고, 간단히 한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괜찮은 식당이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우동과 별도로 메밀국수도 있었다.
이 메뉴판은 우동 메뉴판 옆에 있기 때문에 잘 봐야 함.
다카마쓰 시는 시코쿠 섬의 북동부, 가가와현의 거의 중앙에 있는 시이다. 가가와 현의 현청 소재지 및 중핵시이며, 세토우치 지방의 항만 도시의 하나이다. 세토 대교를 사이에 두고, 오카야마 시와의 관계도 깊지만 적대심도 강하다.
입구는 두 곳. 주차장이 넓어서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여기 동네가 한산하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시골 느낌
내부에 들어서면 엄청난 줄이... 하지만 빠르게 줄어든다
우동은 기본. 여러 튀김을 조합할 수 있음.
우동도 바로 만들고, 튀김도 바로 만드니 맛있을 수 밖에 없음.
일반 우동
면이.... 아주 마음에 든다
찍어먹는 우동
전갱이 튀김과 새우 튀김.
유부초밥
양이 꽤 된다. 이런 것을 어떻게 다 먹나? 하는데
옆에서 곱배기를 주문한 사람들이....
이렇게 찍어 먹는다.
다먹고 나니.... 메밀국수가 ㅠ ㅠ
자루소바, 가케소바. 가격이 400엔, 300엔.... 훌륭하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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