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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 천리향 - 방배동

by bass007 2019. 1. 14.



BP's : 저녁 늦게 식사를 하러 나가다보니 마땅한 곳이 없다.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분의 의견에 따라 나오긴 했는데
외래향은 7시 후반에 마감. 주는 8시30분에 마감인데 아직도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서래마을로 가다가 발견한 천리향. (요사이 중식집들은 땡땡향 이 많은 듯

여긴 오후 10시까지 영업(9시 30분이 마지막 주문인 듯)
식사하고 탕수육 하나 시켰는데 무난하다.

어린이들도 좋아하고.
앞으로 느즈막히 저녁 먹을 때는 이쪽으로.

부모님 없이 처음으로 식사를 하러 나온 어린이는 세상 다 잃은듯 통곡을 했는데.

자장면 나오고 잘 달래주니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어쩔 수 없는게 나도 생각해보면 어릴 때 어머니와 떨어지면 불안했다.
어머니 옆에서 착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던.
그 때 생각이 나서 다 똑같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와할머니가 친척 집에 심부름을 보내면 '좋아요'하고 갔다가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셔서 친척집 마당에 있는 나무를 붙잡고 우셨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우리 어머니도 그럴 때가 있으셨구나.
늦은 밤에 나오니 그동안 못들었던 이런 얘기도 들을 수 있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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