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야구장] 목동 구장에 가다...우리 히어로즈~

ㅋㅋ 야구장에 갔다~~

사실 올해 전국에 있는 야구장, 축구장에 모두 가보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는데..

문학구장까지는 가능할 것 같은데

다른 구장은 아직 미지수..

그러다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목동 야구장에 가게 되었다.

서울에서는 잠실야구장만 가다가 목동 야구장에 가니 신기하다..

건널목에서 치킨을 쌓아놓고 팔고 계시는 아저씨.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사갈 수 있어서 인기 만점..

군데 군데 이렇게 판매하는 분들이 계셨다.

하긴 전화 와서 주문 받는 것 보다 훨씬 적극적인 판매 방법이니.


이 아저씨 바로 옆에는 신문지를 찢어서 만든 응원도구를 (신문채?) 두개에 1000원에 파는

분이 계셨는데..진정한 지식산업 비즈니스맨이 아닐까..

폐지를 모아서 무게로 파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응원도구를 만들어서 팔다니.

얘기를 들어보니 롯데에서 이렇게 응원한다고 하는데

오늘 경기가 우리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이다보니 나오신 것 같다.

롯데 경기에만 파실 수 있을 것 같음..

경기장이 어디인지 잘 몰랐는데

뛰어가는 분들 따라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도착한 목동 야구장.

잠실운동장에 비해 1/3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작다는 것보다 아담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바로 옆은 이렇다.

오늘은 VIP로...ㅋㅋ

통로도 따로 있다..

매점은 잠실과 달리 여러가지를 판다.

심지어 순대까지 판매함.

잠실은 이제 편의점에서 파는 것만 팔아서 재미가 없다.

짜잔~ 입장~

가족은 아닌데..

아무튼 우리 히어로즈 팬이 되어 버렸다.

야구장이 정말 작다. 동대문 운동장 정도 크기..아니 외야가 없기 때문에 동대문 운동장 보다 작아보였다.

하지만 깔끔했고.

파울볼 날아오면 양복입으신 시큐리티들이 뛰어가서 공 맞은 사람 없는지 확인하고

뒷 사람 시야를 가릴 것 같은 자리에 사람이 있으면 비켜 달라고 하고..나름 신경 써 주신다.

잠실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테이블이 있어서 앞에 잡동사니를 올려 놓을 수 있다.

문학인가? 아무튼 어떤 구장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비비큐 존이 있다고 하는데

(지방 구장에서는 맨 위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문화가 있다고 함..)

거긴 꼭 가보고 싶다.

치킨...

외부에서 공수해오는 것인데..

평소 같으면 잘 안먹었겠지만...

야구장에서는 종이를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경기장이 가깝다보니 파울볼이 좀 위험하다. 공이 몇게 주차장쪽으로밖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사람이나 자동차 유리창에 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됐음.

이쪽에 우리 히어로즈..홈구장인데...사실 건너편 롯데쪽이 2배 정도는 더 많다.

갑자기 누군가 옆에와서 보니 우리 히어로즈 마스코트 턱돌이였다.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찰칵~

턱돌이가 마스코트인지 처음 알았다.

무선랜이 잡혀서 트위터에 글을 올려봤다.

아이팟 터치는 역시무섭구나...

열띤 응원전~ 히 어 로 즈~~

우연히 마케팅 나온 대학원 후배 중엽이를 만났다.

사진 찍어달래서 내려갔더니 벌써 철수 중..

야구 보러 온 사람은 PC에 별로 관심이 없다.

선수가 등장할 때, 삼진, 홈런 등 이벤트가 있을때마다 효과음을 넣어주고

음악을 틀어주는 분들..

열심히 몸을 움직여가며 분위기를 맞추고 있었다.

음 이거 재미있을 것 같음...

구장이 작다보니 치어리더들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치어리더 도촬하시는 분을 도촬했다...ㅋㅋ 사람 마음은 다 똑 같군...

내가 있던 자리 아래에 테이블 석이라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VIP석보다 더 좋아보인다. 테이블도 더 크고...

미국은 각 좌석 위치마다 요금이 다른데

우리 나라는 지정석을 제외하면 먼저 예매 하는 사람이 임자다.

메이저리그, NBA 등에서는 좌석 나눠서 가격 산정하는 전문가가 있다는데.

우리나라 협회들은 왜 고객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두 곳 분위기를 비교하기 위해 롯데측에도 가봤다.

이건 뭐..사람들이 모두 광전사로 변해 있다..

노래는 다 따라부르고 내가 보기에는 무척 어려워 보이는 응원구호도 모두 소리 지른다.

여기서 보니 야구가 두 배는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사직 구장에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작지만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

한쪽에서는 우리 히어로즈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엇는데..

이게 참 사고 싶지가 않다.

디자인도 그렇고, 제품을 고민해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너무 너무 사고 싶은 그런 품목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텐데...

이날 경기는 우리 히어로즈의 승리로 끝났다.

역시 스포츠는 현장에서 직접 보는 재미가....


추석 지나고 아이스하키장도 한번 가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