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무언가 사라진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끔은 사라지는 그 이상의 상실감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 좋아하는 식당들이 사라져서 안타깝다.
용산 중국집 용궁이 사라진 뒤에..
혹시 다시 돌아오실까? 하고 그 건물을 지날 때마다 유심히 봤는데.
오늘 보니 배드민턴 용품 전문점으로 바귀어 있었다.
사라진지 꽤 됐기 때문에. 다시 이 자리에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ㅠ ㅠ
막상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니. 그게 또 마음 한 켠에 찬 바람을.
또,
오래간만에 간 식당에서 낯설음.
오랫동안 담당했던 쉐프님이 사라지시고 새로운 분이.
맛이 없어지지는 않았는데.
달라진 스타일은 단골가게에서 어색함을..느끼게 했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를 상대하는 상점.
특히, 식당이라는 업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누군가에게는 수 많은 식당 중 한 곳의 식당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의미가 있는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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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당.. 단골가게들을 챙겨봐야겠다.
용궁의 자장면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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