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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부산 출장.....

by bass007 2009. 8. 27.

부산 출장.....

사실 아침에 일어날때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다.

창원이었나? 포항이었나?

-_-; 점심 먹기 전까지도 어디에 있는지 말 몰랐다.


부산 출장.....

아침부터 이것저것 체크...

아직까지는 이 저글링을 놓쳐본 적이 없다.

생각해보니 참...신기하다.

부산 출장.....

무언가 경험해 보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같은 선택을 할 때가 있다. 

김포공항 2층에 있는 스낵바에서는 육계장보다 다른 것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될 수록 간단한 걸로..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광안리에 온지 알았는데..알고 보니 해운대 였다.

처음 온 곳인줄알았는데...보니 지난번에 왔던 호텔 바로 옆이다.

나름 익숙한 곳이군...

얼마 안되는 시간을 지난번처럼 무모하게 남포동까지 가지는 않을 것...



해운대 꼭 외국 해변같다..



오션뷰로 잘 골랐다. 럭키...



아 아직 늦은 휴가 온 사람들이 많군...

백사장에 있는 파라솔들이 휴가임을 증명한다. .


사람들 많네...



4층에는 수영장이 있다. 선남선녀들이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



빨간 파라솔이 이쁘다...





해변 한쪽에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바다를 보는 것은 참 좋은 것이군..


부산 출장.....

내려가 봤다.

헉..-_-; 디카에 메모리를 빼먹었다.

언제나...이런일은 사진 찍을 일이 많을때 발생한다.


부산 출장.....


길을 걷고 있는데 고래 고래 누군가 소리를 지른다.

튜브와 파라솔 대여하는 분인 것 같은데 다른 일꾼에게...

자세히보니 외국인 노동자 같은데..

어려운 부산 사투리로 욕을 먹고 있었다.

더운데..좀 살살 하시지...(뭐야? 나한테도 하는건가? -_- )



갈매기들이 왔다간 모양이다.

이런 사소한 새들의 흔적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가드...해수욕장 개장과 폐장은 이들의 존재와 연결된다.


TV에서는 비키니를 입은 멋진 아가씨들만 있는 것 같았는데.

실제 가보니 마치 바다라는 것을 처음 본 중동 관광객들만 잔뜩있다.

역시 실제상황은 언제나 상상과 다르다...( 난 이들과 일행아님...)



얼마전까지만해도 파라솔에 사람들 꽉 차있었겠지.

저 뒤가 달맞이 고개라는데..

매번 이렇게 보기만 하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나중에는 꼭 가봐야지..


금새 밤이 됐다.



저녁은 옥수수로....

다른 것도 있었지만...옥수수가 젤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나는걸..

저녁에는 해운대 맛집을 돌아다녀야 하므로..조금만 먹어뒀다.



진짜 해운대...

저녁을 먹고 사람들은 술 마시러 가고..

나는 기회를 틈타 밖으로 나왔다.

이미 낮에 누나에게 부근 맛있는 오뎅집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해변에 설치되어 있는 숨은그림찾기...


다음에는 조선호텔에 묵고 싶다. 아 저기 있는달이 실제로는 10배는 크게 보였는데..

바닷가에서는 달이 커 보이는 건가?

달맞이 고개에서 보면 잘 보이겠지.

400mm는 아니더라도 200mm만 있어도 참 멋진 달을 찍을 수 있을텐데.

만화에서 나오는 아주 거대한 달,,,



저 튜브 밤에 누가 가져가는거 아닌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위에 그물로 단단히 묶어두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작은 올림푸스 PEN으로 바꿔볼까 생각했는데..

역시 내 카메라가 잘나오는구나..당분간은 좀 고민해봐야겠다.



산책나온 사람들....그리고 헌팅? 나온 젊은 남녀...가 가득한....해운대의 밤...



어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달이 져버렸다. 아쉬운 걸...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가보니 초상화 그려주는 분들이 있었다.

딱 한번 이걸 시도해봤는데...

결국 하지 못했다. 이것도 한번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



사실 초상화 피사체가 되는 것보다

이걸 구경하는게 더 재미있다.


누나에게 들은 정보는 딱 두가지..

그랜드 호텔 뒤...미나미...



빙고!! 나는 언제나 잘 찾는다....



의자가 참 앙증맞다.

최근 아는 사람에게 관상을 봤는데.

처음에는 긴가 민가 하다가

나중에는 철커덕 믿어버리는..

나는 언제나 귀가 얇다...




헤헤 보기 좋은 걸....



타로카드 점 보는 분도 있다.

무릎 위에는 '왕초보 타로카드' 책이..ㅋㅋ

어떻게 하루가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새벽에 기차를 타고 서울로...


부산역 참 마니 바뀌었다.


기차타고 가는 것 그 자체로 재미있다.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어버렸지만...


KTX에서 인터넷이 된다. 참 좋은 세상이면서도

각박한 세상이다.



기차여행에는 도시락이 빠질 수 없다.

기차안에서는 저 종이 도시락 박스를 먹어도 맛있을 것이다.


이렇게 무선인터넷 코드를 넣으면 바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쓰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느려서

HSDPA로 썼다.

새마을호나 KTX에는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노트북석이 따로 있다.

노트북을 쓸려면 예매할때 선택하면 된다.


기차타고 창밖을 구경하는 것이 참 재미있다.

버스에 비해서 멀미도 나지 않고..

화장실도 있어서 급한 볼일이 생겨도 걱정 없다...


특실은 비즈니스클래스 못지 않은듯....


천정에 달려 있는 모니터로 계속 광고와 정보프로그램이 나왔는데...

모니터가 TN패널이라 시야각이 좋지 않다.

아마 담당자가 스마트 한 사람이었으면 절대 이 모니터를 안 썼을텐데..

이렇게 새어 나가는 돈이 도대체 얼마일까?



기차여행에는 꼭 사이다와 계란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동매점 안내원 분에게 계란과 사이다를 달라고 했더니.

계란은 위생관리가 되지 않아 판매하지 않고, 사이다는 칸 사이에 있는 자판기에 있다고 한다

아 봉화마을 갈때 이미 확인 한 것인데.

그래도 기차안에서 계란을 팔았으면 좋겠다..



계란과 사이다 대신 별생각 없이 대안으로 고른 고구마 스틱..

그런데 이게 참 물건이다.

무지하게 맛있어서

옆에 앉은 윤선배와 한봉지를 금새 먹었다.

다시 오면 하나 더 살려고 했는데 벌써 서울에 도착해버렸다.



두시간반만에 온 서울은



여전히 차가 막히고,

사람들은 바쁘게 뛰어다녔으며



열심히 종교활동을 하시는 분도 많았다.
짧은 하루였지만.

그래도 기분전환이 많이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 방정리 해야지..



오늘도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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