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

밖에서는 안보이는 아지트...필립스 칠리 스테이크 안에는 아주 아늑한 공간이 있다.

아지트 [agit]  
  
선동운동본부 또는 집합소라는 뜻의 지하본부(agitation point). 
 
 좌익운동과정에서 관헌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항상 이동하며

소재를 모르게 하고 비밀지령을 발하는 지하운동의 집합소이다.
 
러시아어로는 원래 아지트풍크트(agitpunkt)라는 선동본부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 운용과정의 특성을 반영하여 이동본부 ·지하본부 ·비밀본부의 뜻으로 사용된다.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요즘은 체인점들이 모두 가득차 있고 재미있고 안락한 나만의 공간을 찾기란..

예전에 많이 갔던 내 단골집들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 

주인도 바뀌고...인사를 나눌만한 곳이 점점 줄어든다.

필립스 칠리 스테이크 안쪽에는 작은 공간이 있다. 테이블은 하나..

조용하고 야외 기분도 느낄 수 있어 여러가지로 좋은 곳이다.

강남에서는 찾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자리도 딱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두런 두런 얘기하기 좋음.

기네스가 없는게 아쉽다. 하지만 이날 두통이 심해서 난 물만 마셨음.

메뉴가 좀 늘었다 나쵸도 있음.

감자튀김..

스테이크를 안먹을 수 없다. 한 조각 남겼는데...하루 지난 지금 무지 생각난다.

풍성한 저녁..

닭날개도 빠질 수 없다. 아는 분에게서 공수해온다는데. 맛이 아주 괜찮다.

이 뒷공은 사실 쓸모없는 공간이었는데 약간의 인테리어로 이렇게 훌륭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런 센스 아주 좋다.

핫토리...창완씨가 군대간다고 해서 다른 분이 오셨다. 잘 지내고 오시길...

타코와사...정말 맛있는....

도미...

소라...

알밴 병어...모두 야들 야들.. 재료가 좋으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지민씨가 꼭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와인을 잔뜩 가져왔다. 와인 세계에 끌어들이기 위해 쥬스 수준의 와인을 가져왔는데...내가 마셔도 될만큼 달콤했다.

통 마늘 구이조차 맛있다. 별 생각업싱 주문했는데 이 통마늘을 같이 찍어먹는 소스가 세계 최강이다. 마요네즈, 땅콩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들어갔다는데...얼마나 맛있던지 이 소스만 더 달라고 해서 찍어먹었다.

화이트 와인도. 이 것도 달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