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궁금했던 곳 아리아...
세상에 여러나라가 있고 여러가지 음식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한식, 일식, 중식, 파스타 밖에 없다.
최근들어서 이태원을 중심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각국의 음식점이 생기고 있지만.
파는 곳이 많지 않을뿐 아니라 새로운 곳은 가보기가 상당히 힘들다.
가봐야지...하다가도
막상 음식점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 기존에 먹던 음식을 찾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리아도 마찬가지다. 예전부터 방배동 카페골목에 이란 음식이라니..
라고 생각했지만 감히 들어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도 새로운 도전이며 재미다.
비오는 월요일...이곳에 가보기로 한다.
분위기는 제대로다...
지하 1층에 있는데 독특하게 신발을 벗어야 한다.
문을 열자 이란 사람?으로 추정되는 여직원이 나를 반긴다...
"저 이란 사람 아닙니다.." -_-;
메뉴는 딸랑....신경은 쓴 것 같은데...참...너무 종류가 적다.
독특하게 메뉴 중에 물담배가 있다.
진짜 담배냐고 물어봤더니 맛다고 함. 비싸네...
주문을 하려는데
"아임 쏘리 나 한글 쪼끔" 이라고 하신다.
이후 부터는 반말로..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케밥? 맛있어..치킨, 양, 소고기 있어" 라고....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아랍의 채취가....아 반갑다 이런 분위기...
첫번쨰 놀란 것은 실내가 무지 넓다는 것...좌석이 20석은 되어 보였다. 작은 회사 회식도 가능할 정도.
중앙에 물이 흐른다. 이런걸 해놓을 생각을 하시다니...작은 다리도 있음.
이런 분위기
기본안주가 뻥튀기다. -_-; 뻥튀기의 바삭거림으로 봤을때 몇일 된 것 같음. (자칭 뻥튀기 전문가)
여러가지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 자리는 아늑하다.
샐러드....드레싱은 이탈리안 소스라고 한다. 이란 소스를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한 맛
반찬은 이것....중간의 소스는 치킨을 찍어먹는 소스 '베리 딜리셔스'를 연발...
케밥등장...치킨, 양고기, 소고기...
철판에 치킨, 양, 소고기가 나왔는데
다 먹을때까지 양고기와 소고기를 구분할 수 없었다. -_-;
치킨은 무난했지만 양고기와 소고기는 향이 독특하고 ...뭔가 오묘한 맛이.
이 것도 나중에 많이 먹으면 맛있다는 생각이 들까?
난...아쉽게 이건 찍어먹을 데가 없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본다는 것에 도전!!을 외쳤지만.
결과는 기대한 정도로...그쳤다.
예전에 우즈베키스탄 갔을때 음식 때문에 엄청 고생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춰서 현지화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은 빨리 가보시길 바란다.
아쉽게도 손님이 너무 없어서..현상태로는 그리 오래 영업할 것 같지 않다.
식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 손님들은 찾아볼 수 없었음 -_-;
인테리어나 공간은 이색적으로 꾸며놔서
바 같은 것을 해도 잘될 것 같은데...
메뉴를 다시 구성하고 입소문을 타면 좋을텐데..
그리고 한국말 잘하는 종업원을 데려다 놔야할 것 같다.
(내가 몇일 일해주고 싶었다)
이란식당을 가기에는 이란이 너무 멀고, 생소하다.
고든 램지의 관리가 필요해~
색다른 음식문화를 경험해 보려면 가볼만 하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듯
음식은 문화와 같아서 한번 길들여지면 다른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떄문에 어렸을때 여러가지 음식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파스타를 왜 사먹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일이 있고 나서 파스타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음식들도 예전보다는 조금씩 더 관대해질 수 있었다.
물론 자신과 전혀 맞지 않은 음식을 계속 먹을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은 색다른 도전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제 나중에 이란 가면 한마디 할 수 있게 됐다.
"이거 예전에 먹어본 적 있음..."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겪어보는 것은 그 나라 문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당 내부...
케밥~
상호 : 아리아
메뉴 : 이란 음식
위치 : 방배동 카페골목 아구찜집 라인에 위치...
전화 : 02-596-2843 (이란어 가능자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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