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연말 모임 장소를 정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면서도 귀찮은 일.
모이는 상대의 마음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알러지나 못 먹는 음식이 있는 것보다...
아무튼 어떤 것을 정하면.... 왜 거기에 가야하는지 뿐 아니라 왜 거기에 안가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들어야 하기 때문...
많고, 다양한 참석자?가 모이면...더 복잡성은 증가한다.
여기에 연말이라 자리도 없는데, 그 요구에 맞춰서 고르기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이런 약속을 정할 때...고민을 좀 덜하고 하는 내 방법이 있다.
일단 모두를 만족시키는 곳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다 만족하고,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아도. 당일에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
0. 만날 사람과 일정에 대해서 논의 한다. 최대한 나올 수 있는 날이 아니라. 꼭 나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하다.
1. 일단 해당일 만날 장소가 아니라. 출발 장소를 파악한다.
동선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웬만하면 서로 한번에 올 수 있는...)
정하고..
2. 해당 지역에서 갈만한 곳을 3~4군데로 압축해서 선호하는 순서대로 정해달라고 한다.
3 . 제시한 장소가 마음에 안들 경우... 추천해 달라고 한다.
4. 선호하는 장소 순서대로 연락해서 예약이 있는지 확인한 뒤에 예약...
5. 2차로 갈만한 곳들도 한번 살펴본다.
- 일정에 얽메이지 않는다. 이후 일정은 언제든 참석자들의 요구?가 있으면 그렇게 정하면 된다.
단.. 요구를 한 사람에게 장소를 찾아달라고 한다.
연말에는 좋은 곳보다.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 좋다.
그래서, 강남역이나 홍대 이런 곳들보다. 살짝 빠져 있는 곳이...좋다.
강남역보다는 교대역이...
홍대보다는 연희동이 더 좋다.
추웠지만...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놀았다.
주인장에게는 미안하지만, 사람이 없을만한 곳을 찾아서... 또 하나의 연말 모임 잘 하고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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