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기다렸던 영화 '택시운전사'.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영화는 그동안 여러 편 있었다.
택시운전사는 당시 외신기자와 외신기자를 태우고 들어간 택시운전사가 계엄군 경비를 뚫고 들어가 광주의 실상을 촬영해 세계에 알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는 점이 독특하다.
송강호님, 유해진님 그리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오랫동안 끓여진 곰탕처럼...말 한마디, 몸 짓 하나에도 그윽한...
무거운 주제지만 무겁게 접근하지 않고, 과장하지 않은 것도 몰입할 수 있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광주에 있던 사람들... 광주로 갔던 군인들...대부분 살아있을 것이고.
그 어딘가에 우리들 속에 묻혀서 평범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믿고 싶지 않다.
그런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환경이 이름 모를 그 누군가 희생에 의해서 얻어진 것이라는 점도 고맙게 느껴졌다.
총을 쏜 사람은 있는데, 발포 명령자는 없고..여전히 그 명령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하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명령이 내려지는 군대 구조상 불가능한 일을.. 서로 떠밀고 있다.
탄피 하나만 없어져도 난리가 나는 것이 군대인데. 총을 쏜 사람은 있는데. 쏘라고 한 사람은 없다는 거짓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렇게 믿는 것인지.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인지...
그런데,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는 것 같다.
추천 : ★★★★★
다음영화 : 9.5/1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0237
네이버 영화 : 9.36/1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46469
쇼박스 :
http://www.showbox.co.kr/ 홈페이지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플래시로 가득차 있음.
줄거리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8월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326만명, 일주일 먼저 개봉한 군함도가 584만명. 두 영화 모두 천만명은 넘을 수 있어 보이는테, 군함도는 첫 주에 비해 힘이 조금 빠져 있다.
누적관객으로 택시운전사가 좀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스오피스
http://www.kobis.or.kr/kobis/business/stat/boxs/findDailyBoxOfficeList.do?loadEnd=0&searchType=search&sSearchFrom=2017-07-29&sSearchTo=2017-08-05&sMultiMovieYn=&sRepNationCd=&sWideAre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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