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또 다른 명작. 덩케르크.
기존 전쟁영화와는 많이 다른 느낌.
자극적이지 않고, 잔인하지도 않지만. 영화가 시작되면 당시 덩케르크 해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병사 중 한명이 되는 듯한 착각이 느껴진다.
라이언일병 구하기, 씬레드라인 같은 전투씬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독일군이 위협적으로도, 무섭게도 표현되지 않았다.
그냥, 전쟁이라는 것 자체의 공포에 대해 집중했다.
막연하지만...전쟁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멋있지도... 명분이 있지도 않다...
죽느냐, 사느냐 생존만 있는...담담함. 절실함..
영화 안에서 배가 가라 앉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고 당시 배가 기우는 것이 떠오를 것이다.
배가 가라 앉는다는 것이..저렇게...무서운 것이구나..
그래서, 화려한 액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무언가 더한 것이 아니라, 필요 없는 것을 다 뺴고 의도적인 절제를 통해서 만든 느낌.
2시간 내내 덩케르크 해안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긴장감이 계속 유지 된다.
영화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음악도... 마치 최면에 빠지게 하는 것처럼....잔잔한 공포를 이어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보게 된다.
만약, 영화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됐을지..
아이맥스로 보면 더 좋겠지만. 너무 인기가 많아서 표를 구할 수가 없다. 구석에 앉으면 목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다음 번에는 아이맥스로
추천 : ★★★★★
imdb : 9.2/10
http://www.imdb.com/title/tt5013056/
rotten tomatoes 96%
https://www.rottentomatoes.com/m/dunkirk_2017/
네이버 영화 8.69/1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46480
다음 영화 7.6/1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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