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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Movie

[BP/MOVIE]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기력 대결 - 폭스캐처(Foxcatcher 2014)

by bass007 2017. 4. 20.


BP's : 브래드피트 주연 머니볼을 감독한 베넷 밀러(Bennett Miller) 감독은 다음 영화로 다시 스포츠 영화를 선택한다. 


미국 레슬링팀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폭스캐처.

폭스캐처는 미국 재벌 존 듀폰이 후원하는 레슬링팅. 


모든 것을 다 가진 존 듀폰은 자신이 후원하는 레슬링팀을 우승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영화에서 대단한 것은 주연 3명의 연기력이다. 

여기에 억지로 짜내지 않고,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한 내용도 훌륭하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 헤이트풀8 주인공인 채닝테이텀, 정말 운동선수가 잠깐 영화에 출연한 느낌이다.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마크 슐츠 역할을 한다.




데이브 슐츠 역할을 한 마크 러팔로는 Mark Ruffalo는 레슬링 선수로 너무 완벽하게 연기를 해서. 어벤저스의 헐크, 스폿라이트의 기자, 비긴 어게인의 제작자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이렇게 완전히 역에 빠져서 연기하는 배우는 드물 것 같다.




존 듀폰 역할을 한 스티브 카렐(Steve Carell) 연기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원래 코미디 영화와 드라마에 주로 나왔던 스티브 카렐이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추천 : ★★★★◐ 134분의 긴 시간이지만.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다음영화 7.7/1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6311


네이버영화 폭스캐처 8.4/1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676


imdb : 7/10

http://www.imdb.com/title/tt1100089/ 




아래 부터는 영화 내용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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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폭스캐처 영화에 대한 내용을 알고 봤겠지만, 
이 사건을 모르는 사람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존 듀폰은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재벌이다. 듀폰 에서 나오는 수많은 제품들을 만드는 곳. 우리나라 삼성, LG 등 가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내 자산 서열은 400위 안이라고 한다.


데이브 슐츠(1959)와 마크 슐츠(1960)는 형제 레슬링 선수로 1984년 LA 올림픽에서 각 체급 금메달을 딴다. 

데이비드 슐츠가 워낙 유명한 선수였기 때문에, 마크 슐츠는 형에 비해서 주목받지 못한다.



레슬링에 관심이 많았던 존듀폰은 자체 폭스캐처라는 레슬링팀을 운영 중이었다. 

존 듀폰은 마크 슐츠를 폭스캐처에 영입한다. 


한동안 존 듀폰과 마크 슐츠는 잘 지내지만, 

존 듀폰은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그의 정신상태는 불안했다. 

집착이 강했고,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특히, 어머니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했지만. 

영화에서 존 듀폰의 어머니는 레슬링이 수준 낮은 운동이라면 하지 말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존듀폰은 어머니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폭스캐처 선수들이 올림픽에 금메달을 따기 원했을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해 마크 슐츠를 훈련시키지만, 마음에 들지 않자 형인 데이브 슐츠를 코치로 영입한다. 


우여 곡절 끝에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표 선수로 마크 슐츠가 선발되지만...

금메달을 따는데는 실패한다. 


결국 마크 슐츠는 팀에서 나가게 되고, 데이브 슐츠는 폭스캐처 코치로 계속 일하게 된다. 



데이브 슐츠와 존 듀폰은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996년 1월 26일. 존 듀폰은 자신의 사유지에 거주하고 있는 데이브 슐츠를 찾아가 그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권총으로 데이브 슐츠를 살해한다.


당시 존 듀폰은 차에 타고 있는 상태였고, 존 듀폰 옆에는 경비원이 탑승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존 듀폰은 경찰에게 잡히고, 3급 살인죄로 기소돼 교도소에 있다가 2010년 사망한다. 


존 듀폰 변호팀은 정신이상에 따른 우발적인 사고로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하지만, 

증인들이 있었고, 본인 자체가 정신이상을 인정하지 않아 계속 수감생활을 했다고 한다. 


미국 최상위층 중 살인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은 존 듀폰이 유일하다고 한다. 



마크 러팔로(왼쪽)는 생전 데이브 슐츠와 굉장히 비슷하다. 

마크 슐츠는 이후 UFC 선수로 활약하기도 한다. 


존 듀폰이 데이브 슐츠를 살해한 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법정에서도 살해 의도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세계적인 부자였고,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영화에서도 이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그는 데이브 슐츠가 제 역할을 하지 않아 마크 슐츠가 금메달을 못 땄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인생이라는 게임 자체가 흥미가 없었을 수도 있다. 


영화에서 보면 존 듀폰은 폭스캐처 후원자가 아닌 코치, 멘토로서 역할을 하길 원했다. 

자신의 다큐멘터를 촬영하는데 데이브 슐츠가 본인을 '멘토'라고 헤주길 원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데이브 슐츠는 그 부분을 억지로 감내하면서 진행한다. 


아마도 그런 부분이 존 듀폰으로 하여금 방아쇠를 당기게 한 것 같다. 

무엇이든 살 수 있는 부를 가졌지만. 

존경심은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엄청난 상실감을 느낀 것이 아닐까? 


그리고, 영화를 보면 존 듀폰은 어머니에게 인정받으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본인이 인정받고 싶어했던 어머니를 데이브 슐츠의 잘못 때문에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관련링크 : 

John du Pont 

https://en.wikipedia.org/wiki/John_du_P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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