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에 가면 에스프레소를 가는게 당연했지만
지난해 커피 드라마 때문에 이쪽도 만원사례가 빈번하다.
예전에 느꼈던 한적함은 없고 번잡함만이...
그래서 다른 곳들을 가보고 있다.
앗 여기는
찜이다. 다음에 보자.
창의문 삼거리...
에스프레소 건너편 카페를 항상 가보고 싶었다. 오늘은 2층에 있는 곳으로
곳곳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무도 없는 갤러리...
여기가 학교 앞에 있던 그 데미타스가 맞는가? 그렇다면 바로 나와야 하는데...
들어가려고 보니 이름이 데미타스다.
학교 앞에 있던 카페랑 이름이 같은데 그분들이 나와서 하는 것인가?
데미타스는 몇 가지 안좋은 기억들이 있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졸업식날 같이 밥먹으러 갔는데
주인 아저씨가 코스만 준비 되었으니 코스만 가능하다는 등..
누나에게 들은 에피소드도 좀 있고
하여간 올라가서 그 분들이면 다시 나오기로 하고 입장...
1층에 있는 화장실 앞. 주인장 센스가...
휴 그분들이 아니시다...
아기자기한 카페였다.
테이블은 딱 2개 밖에 없다.
주문을 받으시면 즉석해서 해주심.
한쪽에서는 아저씨가 작업을 하고 계셨다. 친구 분에게 델 미니9을 사라고 하시고 계셨음
"그거 업무에 쓰시기에는 불편하니 꼭 참고 하세요" 라고 참견하고 싶었으나
참았음.
그릇들이 다 이쁘다.
천정은 이런식...
에스프레소에는 사람들이 가득...이제는 너무 시끄러운 곳이 되어 버렸음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에스프레스를 보면서 속으로 한마디 했다.
"헤헤 여기 좋은데"
홍차...이거 정말 맛있는 홍차다. 우리나라에서는 안판다고 하는데...진짜 쇼핑몰 같은데도 없음. ㅠ ㅠ . 출장 가면 필구다!!
집에서 만들었다는 포도쥬스 앙금이 가라앉을 정도로 진하다
창틀이 어렸을 때 초등학교 창문 같음
테이블 마음에 드는데. 요즘 들어 테이블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음.
아무튼 아는 분 작업실에 와서 차 마시는 기분이다.
아담하며 이쁜 곳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차도 팔지만 주업은 그릇 같은 것을 판다고 한다.
그릇모으는게 취미라고 하시는데.
그릇도 연도별, 종류별로 컬렉션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보니 비슷한 분위기에 연도가 다른 그릇들이 있다. 신기 신기
선반...
포도쥬스 맛있다. 파는게 아니라 직접 만드셨다는데 역시 맛이 다르다.
아늑한 곳.. 이런 곳에서 일하자! ㅋ
눈덮힌 오두막 그릇을 보면 연도가 써있다. 아래에는 연도가 다른 비슷한 그릇들이 있다. 시리즈라고 하심.
다른 소품들도 이쁘다.
에전 같았으면 지나쳐 버렸을 아이템들 하지만 이뻐서 몇번이고 쳐다 봤다.
앙증맞은 잔들.
여행가방...
영업시간은 이렇습니다.
딱 두자리...그래서 아쉽고도 좋은...
여긴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웬지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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