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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MJ

[BP/MJ] 캠핑 기술직 - 달고나

by bass007 2016. 8. 22.


BP's : 원래는 이번 캠핑의 특별 메뉴는 타코야키였는데 재료의 수급 문제로 달고나로 급변경. 

달고나야 설탕 넣고, 소다 조금 넣으면 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이틀간의 수련? 이후 달고나의 세계에는 아주 심오한 기술적인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다. 


처음에 한 달고나는 그냥 망했다. -_-; 설탕 녹인 수준. 

부풀어 오르지 않고 기다리다가 옆이 다 타버렸다.


완성됐다고 생각하고 내려놓으니 철퍼덕 하고 바닥에 붙어 버리는...

무엇이 잘못됐을까? 누나랑 얘기하다가 어릴 때 봤던 그 달고나 아저씨의 섬세한 손놀림이 하나씩 기억이 나는 것이 아닌가. 


- 우선 달고나 아저씨는 연탄불이 아닌 알콜 램프 같은 불이 한 곳으로 올라와 온도 조절을 섬세하게 할 수 있는 장비를 썼다. 

(이건 어쩔 수 없으니 불을 낮춰서 쓰는 것으로) 


- 달고나 아저씨는 소다를 막대젓가락 하나로 살짝 찍어서 넣으셨다. (붙어 있던 젓가락 분리. 소다 투입은 조수가 아닌 조리자가 직접) 


- 달고나 아저씨는 달고나가 타지 않도록 설탕을 잘 저어주셨다. (이후 설탕이 눌러 붙지 않게 됐음) 


- 그리고 소다를 투입한 뒤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판에 설탕?을 깔아 놓고 하셨음.(모양 찍기 아닌 도넛 형태로. 그래서 재빨리 설탕 깔고, 바닥에 안붙게 하기 위해 참기름 바름) 


재도전!!!! 


하지만 뽑기는 여전히 살짝 바닥에 달라붙고, 참기름 냄새가... ㅠ ㅠ 

그래도 맛있다. 설탕....누나는 이게 독이라고 하는데...그래도 맛있다 :) 


달고나 제작....기술직인 걸로..



좀 구경하다가 



달고나 제작을 하기로... 



평일이라 사람 없어서 좋다. 



옆집 운이 요즘 안좋다. 계속 밤에 떠드는 분들만.... 



널널하다. 



달고나 시작 



우선 설탕을 넣고 



세심하게 조작? 



부풀어 오르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망했다. -_-; 



이번에는 별모양으로 망함 =+= 



그래도 좋다. 




맛있는데요 



재도전에 의지를 불태우시는...내가 이거 마스터 하고 말겠다! 




재장전... 



뭔가 더 잘 되는 듯한..... 



심혈을 기울여 탁....



그럴듯하다 :) 



달고나는 접고 고기 굽기로..



이날 고기 맛있었다. 하긴 밖에서 먹으면 다 맛있다. 




제비추리~ 제비는 없음. 




갈비살 



역시나 맛있다. 



건배할 시간도 없이 한참 먹다가 건배를... 

모두들 건강하고 여름 잘나길.... 




고기를 기다리는 어린이 



슈슈슉~~ 



조용하고 좋다. 



여기 딱 내스타일... 




쌈 전문가께서 하나씩 싸주시는....쌈 속에 작은 오이가 있길래 이건 어디서 난거지? 했더니 

자신이 잘게 입으로 잘라놨다고... ㅋ



이어지는 스포츠 시간 



바람개비도 만들고.... 



생각보다 너무 빨라서 놀랐음. 바람의 힘이 참 대단하구나 




맨땅에 꼽을 곳이 없다 . 



연도 날림... 




마시멜로우..




오징어.... 



쥐포~! 



계속 스포츠 




궁하면 통하게 되어 있다. 자갈돌을 쌓아서 바람개비를 세웠다. 마치 날아갈 것 처럼 돌아감. 




어둠이 내린다. 



벌레가 많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적었다. 



그런데 이날 비가 엄청 왔다. 빗소리에 잠이 안올 정도로....




떡구이.... 




전쟁나는 줄 알았음. 귀마개가 없었으면 잠들기 힘들었을 것 같다. 

중간에 의자가 넘어지면서 텐트를 쳤는데...야생동물이 들어온줄 알고 '으아아아~~~' 하고 소리를 질러버림.. ㅠ ㅠ 




아침에 보니 캠핑장은 난장판....타프도 다 날아갔다. 



라면으로 




막히는 고속도로를 내려오는 차들을 보면서 올라옴.... 

평일 캠핑하면 웬지 돈 버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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