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일본에 있을 때 형이 항상 다이에 호크스를 응원했다. 스테디엄 히어로에서 언제나 쥬니치 드래곤즈를 골랐는데, 왜 다이에 호크스를 응원하는지 몰랐다.
어느날 다이에가 우승을 하자 형이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다음날 일주일에 한번 가는 슈퍼마켓에서 왜 그토록 다이에 호크스를 응원했는지 알게 됐다. 슈퍼마켓 체인을 하는 다이에가 우승하면 그 다음날은 무지막지한 세일이 시작되는 날이다.
돈 한푼이 아까웠던 그 때 다이에가 우승해야 뭔가 더 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그래봐야 언제나 마지막까지 추가 할인을 기다려 식재료를 샀지만.
일본은 편의점도 재미있지만 실제로 무언가 사려면 동네 슈퍼마켓을 가는 것이 좋다.
다이에나 에이온 등 딱 봐도 채소와 식품점이 있는 큰 슈퍼마켓이 대부분 있다.
구글맵에서도 찾을 수 있고, 찾기 어려우면 장바구니를 가지고 있는 자전거 탄 아주머니에게 슈퍼마켓을 물어보면 된다. 인터넷의 정보보다 현실세계에 있는 그네들의 살아있는 정보가 더 정확하다.
편의점보다는 확실히 슈퍼마켓이 저렴한데, 우리나라도 1+1 같은 경우 편의점이 더 쌀 때도 있는 것처럼 항상 저렴하지는 않다.
그래도 좀 무언가 많이 사려면 슈퍼마켓으로 가는 것이 좋다. 구경할 것도 많다.
미국도 식재료가 많지만, 일본도 다양한 식재료가 있다.
아마도 시장 자체가 크니 경쟁도 되는 것 같다.
신기한 것은 여기에서 파는 도시락이나 빵, 즉석 조리 식품이 꽤 맛있다.
튀김류도 나온지 얼마 안된 것은 전문점 수준이다. 심야식당에서 나온 아지프라이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날 식품코너에 아지프라이 바로 튀긴게 나와서 사먹었는데, 나중에 먹은 소바집의 아지프라이보다 맛있었다.
남대문 수입상가에서도 파는 것이 있는데, 가격을 보니 2/3 또는 절반 수준이다. 그래서 자주 쓰는 것들만 구입. 하나둘씩 챙기다보니 완전히 양이 많아졌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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