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주가폭락이 너무 늦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케이도준 원작의 다른 드라마를 찾아보게 됐다. 그 중 가장 최근에 한 것은 올해 초에 방영된 TBS 루즈벨트게임.
그동안 다른 드라마 경우 증권사나 은행가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작은 중견기업들의 이야기다.
이미지센서 등을 만드는 일본의 정밀기기 회사 아오시마제작소의 사장과 그 안에 운영되는 야구부의 존폐를 가지고 주변 다른 기업, 은행(은행은 빠지지 않는다) 야구부 내부의 문제를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기업만화와 야구만화를 함께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재미있는 두 가지 요소가 혼재되면 오히려 색이 바래져버릴 수도 이지만, 그 두가지가 드라마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로 서로 작용하기 때문에 재미를 배가해준다. 이 이야기도 아마 작가 본인이 취재한 것도 있겠지만, 은행원이었을 때 경험을 살려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왕눈이 주인공 카라사와 토시아키는 영화 20세기소년 출연자로 잘 알려져있지만, 그것보다 국내에 일본 영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로 얼굴을 보였다. 그리고 국내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하얀거탑의 일본 드라마 주인공이기도 하다 . 도쿄러브스토리의 에구치 요스케가 조연. 멋진 미중년으로 나온다.
특히하게도 다른 이케이도준의 작품처럼 히로인은 나오지 않고 여비서들만 잔뜩 나온다.
아마도 이것도 원작자가 은행원을 할 때, 경험인 것 같다.
추천 : ★★★★☆
작품명 : 루즈벨트게임
원작 : 이케이도준
루즈벨트게임 소개 2014년 4월 27일~6월22일 일본TBS 9회
루즈벨트게임 홈페이지 http://www.tbs.co.jp/ROOSEVELT_GAME/
이미지센서를 성공시켜 아오시마제작소 사장이 된 호소카와 미츠루 (카라사와 토시아키)
작은 회사지만 그 안에는 여러가지 역학관계가 존재한다. 이건 회사 규모와 상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회사 야구부
회사가 어려워지면 야구부는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사장은 창업자에게 야구부를 없애줄 것을 바란다.
나 야구 좋아하는거 모르겠냐?
루즈벨트게임은 루즈벨트 대통령이 야구는 8:7이 가장 재미있다고 해서...난타전의 상황을 말한다.
서로 죽도로 때리고 받는 그런 상황. 기업들의 치열한 환경을 말한다.
은행가와 협상...
한자와나오키의 카가와 테류유키가 이번에도 악역으로 나온다. 짝짝짝!!!
아오시마제작소에서 만드는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데, 극중에서 그 카메라가 리코 GR(물론 드라마에서는 이름이 TOYO로 바뀌어서 나온다)이라서 보다가 눈이 번쩍 뜨였다.
잘 찾아보면 한자와나오키의 번외편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한자와나오키에서 등장했던 사람들이 대거 출동한다.... 이런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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