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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싱가포르] 싱가포르식 갈비탕. 송파 바쿠테(Songfa Bakkut teh 松發骨肉茶)

by bass007 2014. 10. 1.


BP's : 상상을 하게 되는 것. 그게 자꾸 줄어드는 것 같다. 구름만 보더라도, 천장의 벽지 무늬만 봐도 여러가지 그림이 생각나곤 했는데, 이제는 구름과 벽지무늬로만 보일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안해본 것, 안가본 곳, 호기심이 생기는 일들에 대해서 상상을 해보는 것이 좋다. 
싱가포르에 대한 나의 상상의 칠리크랩을 한가득 시켜놓고 먹는 것이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싱가포르식 갈비탕 바쿠테를 먹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등갈비를 국으로 만든 것인데, 이게 비슷한 형상이지만 맛을 상상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궁금증이 너무 컸다. 

그런데 이 바쿠테란 음식을 싱가포르에 몇 번 가본 사람들 중에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현지 생활을 했던 진거님에게 물어보니, 먹을만하며, 의외로 바쿠테를 파는 곳이 많다고 얘기해줬다. 우리나라로 치면 갈비탕보다 뼈다귀 해장국 정도 되는 것일까? 
송파 바쿠테라는 곳을 추천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공항 픽업 기사님인 Vincent Hoe도 송파 바쿠테를 추천했다. 
그래서 시간 날 때 바로 이동....

다른 일정 중간에 간 것이었는데, 이런....여기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할까? 하다가 보니. 옆에 분점이 있어서 빠르게 줄이 줄어들었고, 내 앞에 6명의 단체가 있었기 때문에 미리 가서 먹어볼 수 있었다. 

바쿠테와 옆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을 같이 주문해서 먹었는데 상상했던 맛과 조금 달랐다. 

'아 이런 맛이구나' 곰탕과 갈비탕의 중간 정도 탁한 국물이었는데, 독특한 향이 나는 향신료가 들어가 있었다. 이 때문에 고기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국물은 해장국으로 써도 될 정도로 그윽했다. 조금 국물을 마시니, 주전자를 들고 다니면서 바로 바로 채워주셨다. (식으면 맛이 많이 달라졌음) 

돼지 등갈비는 푹 익혀서 손으로 잡아당겨도 뜯길 정도로 가벼웠다.
후다닥 먹고 나서 이런식의 음식을 국내에서 판매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쿠테 간판은 골육차 였다...이름은 좀 으스스 하다.. 
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해장국집에 붙어 있는 '할머니 뼈 해장국'을 보고 느끼는 공포감은 훨씬 클 것 같다. 

상호 : 송파 바쿠테(Songfa Bakkut teh  松發骨肉茶

주소 : 11 New Bridge Road #01-01 Singapore 059383 Clarke Quay

전화 : 6533 6128
추천 : ★★★★☆ 
재방 : 싱가포르의 독특한 음식 문화였음. 맛의 구분이 안되니 나중에는 추천 받은 다른 이름난 바쿠테집에 가서 비교해보고 싶다. 
홈페이지 : songfa.com.sg
위치 : 
http://www.yelp.com.sg/biz/song-fa-bak-kut-teh-singapore-2

https://www.google.co.kr/maps/place/Song+Fa+Bak+Kut+Teh/@1.2888465,103.8453115,17z/data=!4m2!3m1!1s0x0:0xc7bd17dac49c70f5






도착..허름하다... 


Songfa Bakkut teh  송발골육차였군...松發骨肉茶


이렇게 삼삼 오오 모여앉아서 갈비탕을 먹고 있어서 '바로 앉으면 되겠네' 했는데.. 줄이 따로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착석....포장도 파는가 봄... 


내부는 이렇다. 


다른 분들이 주문하는 것을 보니 바쿠테, 그리고 밥과 몇가지 반찬을 시켜서 주문... 


메뉴판은 이렇다. 가격은 6불(5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다분히 홍콩식... 


이렇게 주문.... 


살이 두툼하다. 


밥을 주문해서 나눠 먹었다. 저 옆에 잘 안나온 볶음 채소도 괜찮았다.  


국물은 진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푹 삶은 뒤에 향신료를 넣는 것 같다.  깊은 맛은 아니지만 독특했다.  


선불!! 


사람 진짜 많았음. 


저 빨간 고추 먹으면 입에서 불나감...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이건 바로 옆의 분점... 


아 여기 돈이 신기하다. 부루마불에 나오는 돈처럼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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