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모셀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나오는데, 원래는 열려 있던 길이 가로 막혀 있고,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뭔가? 하고 가보니 시장이 운영 중이었다. 방금 전까지 빨리 호텔에 들어가 자고 싶었는데, 호기심이 발동해서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동.
각 농장에서 생산한 채소와 꽃, 각종 수공예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무지 재미있었다 :)
한눈에 보기에도 싱싱한 것 같은 채소, 그리고 폭발적인 생명력을 보이는 식물들..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인 것 같다.
특이한 것은 모두 웨건이나 미니밴을 가지고 왔다는 것인데. 한번 타보고 싶었다.
나에게 있어 시장의 분위기는 바닥지 질퍽한 생선냄새, 지저분한 느낌이 남아 있는데..
여긴 많이 깔끔했다. 그리고 차를 대고, 물건을 내리고 올리는 쪽이 매장 뒤로 다 위치하게 되어 있어서 파는 사람, 사는 사람 일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바글바글한 시장 분위기도 좋지만, 아무래도 마트와 대결하려면 우리 재래시장도 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최근 많이 바뀌고는 있는데..디자이너들은 빠진 느낌..)
아무튼 좋은 구경을 했다. 언제나 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있다. 전세계 시장을 매일 한 곳씩 구경하면 매일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대학로 농부 시장...
막 채식이 하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애플 사이더~
규모가 꽤 컸다. 천막이 알록 달록하지 않으니 깔끔하다.
이런 미니밴...국내 도입이 시급함... 나부터 한대 살 것 같다.
가게마다 다 특색이 있어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모자랐음.
록키산도 식후경...
아...이런거...왜 안될까? 별거 아닌데 이렇게 그럴듯하게 꾸며 놓는 것.... 보면 막 사진찍고, 사고 싶고, 먹고 싶게 ...우리 재래시장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엄격하게 관리...
배가 좀 덜 부르면 이것저것 먹어보는 것인데..배불러서 억울하다 -_-;
아무튼 우연히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하다니....
씨페어 비행기들도 구경 옴....
빵 마니아들이 보면 열광할만한 것들도 있었다.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도..'이건 참 건강하면서 맛있는 빵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어바웃 보이처럼 오리에게 던지면 사망할 것 같은 크기..ㅋㅋ
그러다가 눈에 띈 여기..사실 제품보다 할머니, 할아버지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발검을이 저절로 멈춰졌다.
밀납으로 만든 것들...
이런 멋진 제품들이라니...
테스트 해보는데...정말 인심이 좋은 노인들이었다.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여러 인종이 있는 것보다.
인심 좋은 사람, 인심 나쁜 사람. 욕심 많은 사람...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나뉘는 것이 아닐까?
나이와 인종에 상관없이 이렇게 한눈에 봐도 좋은 분들이 있다..(집이 베이츠 모텔 그런 건 아니시겠지..)
모두 주세요!!! 당당히 외쳤다...
슬슬 철수하는 분위기..
빈공간을 이렇게 많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어느 이씨 일까?
아무튼 많이 사고 싶은.....
월마트보다 훨씬 재미있다.
유기농...유기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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