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여름 냉면 코스는 을밀대, 을지면옥, 평양면옥, 필동면옥, 우래옥 순인 것 같다. 올해는 여의도 정인면옥도 가고 능동 서북면옥도 갔으니 활동범위가 넓어진 셈.
오장동 냉면집들은 가끔 가긴 하는데, 나랑은 잘 맞지 않는다.
몇년간 이 냉면집들을 가면서 느낀 것인데 냉면집들도 맛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꼭 어디가 맛있다고 하기가 어렵다.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은 매우 비슷한데, 그렇다고 똑같지는 않다.
평양면옥, 우래옥, 을밀대는 서로 다른 맛, 정인면옥과 서북면옥은 번외편과 같은 느낌.
시기에 따라 조금씩 맛이 다르다. 지난해에는 평양면옥이 가장 좋았었는데, 올해는 가장 별로 였다. 올해는 우래옥이 가장 괜찮았다.
맛의 편차는 우래옥이 가장 적은 것 같다. 비싸서 그런건가?
아무튼 이날은 냉면을 같이 먹으러 가자는 JOH네와 필동면옥에 갔는데 오래간만에 들려서 그런지 맛있었다.
그런데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중국분들이라 그런지 주문한 것을 잘 알아듣지 못하셨음.
오시는 분들이 연세가 많은 분들인데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오래된 냉면집이긴 한데, 우래옥을 제외하면 다른 곳들은 너무 많은 손님들을 한꺼번에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줄서서 먹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는 어쩔 수 없지만.
빨리 빨리....손님들을 최대한 빨리 해치우려고 하는 것 같다. 그동안은 이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날은 이렇게 무조건 빨리 손님을 앉히고 주문받고, 내오고, 치우려는 곳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커피는 JOH네와 커피한약방에서 느긋하게 마셨다.
상호 : 필동면옥
주소 : 서울 중구 필동3가 1-5
전화 : 02-2266-2611
추천 : ★★★★☆
재방 : 식사시간은 꼭 피해서 가야함.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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