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한밤의간식/태국/영동시장] 반피차이

BP's : 태국에 대한 기억은 길거리 리어카에서 먹던 팟타이, 달콤했던 바나나 팬케익, 이름모를 열대과일...그리고 결국 현지에서 먹지 못했지만 발음하는 것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뿌빠뽕커리(게살커리). 그리고 현지인으로 오인 받아 길안내를 해야 했던 -_-;
이태원과 홍대에 태국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생기는데 아주 예전 기억이지만 떡볶이 가격으로 길거리 음식을 먹었던 나에게는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베트남 쌀국수처럼.
그리고 괜찮은 집들도 있지만 확 와닿는 곳은 없었는데, 엽기토끼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집이 있어서 이동.
영동시장 한쪽 가게를 카오산에 있는 곳처럼 꾸며 놓았다. 가격도 적당하고 각 음식들 맛이 괜찮았음.
서빙 하시는 분이 나를 보더니 '내가 앉아 있고, 네가 주문 받아야 하는 것 같은데' 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꿋꿋하게 뿌빠뽕커리와 팟타이를 주문.
엽기토끼에게 드디어 반피차이에 왔다고 메시지를 보내니, 바로 뒤에서 누군가 '혹시~ '라고 말을 거시는 분이...

알고 보니 엽기토끼가 아시는 분이 가게와 관련이 있는데, 바로 옆테이블에 있었다.
그런데 이 많은 손님 중에 나를 어떻게 찾았냐고 물어보니 '얼굴 까맣고 카메라 든 사람을 찾으라고 해서 찾았다고' -_-; 이런 주위에 카메라 든 사람 많았는데 내가 1등이었나보다.

음식은 양이 꽤 많았고, 태국 맥주가 있었고, 강남 한복판에서 태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최근 마셔본 문배주를 판매하길래...오~ 하며 반겼더니...주문하신 분이 관계자였음..ㅋㅋ

뿌빳뽕커리는 맛있었다. 이태원보다 한수 위.

상호 : 반피차이(오빠네라는 뜻이라고)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동 145-12
전화 : 02-3444-9920
추천 ; ★★★★☆
재방 :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