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취미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대답할 수 있지만.
취미라는 것은 좋아하는 것 뿐 아니라 어느정도 집착이 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특별히 꼽기가 어렵다.
그런데 어릴 때는 그 취미가 '우표수집'이었다.
당시 우표수집은 아이들의 대표적인? 취미 중 하나였기 때문에. 서울 중앙우체국에 새 우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전지를 구입했었다.
우표수집이라는 당시의 비싼 취미를 -_-; 지원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일찍 취미를 갖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어릴 때 우표수집을 하면서 많이 돌아다녔고, 거래의 룰? -_-; 도 알게 모르게 배웠다.
가장 열성적이었을 때는 올림픽 때였던 것 같다. 기념우표는 나올 때는 그 가격이지만 한번 놓치면 돈을 더 주고 사기에 어렵다.
나중에 몇 장은 정말 아끼는 편지를 보낼 때 사용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보낸 적이 아주 오래된 것 같다.
이제는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대부분 사용하니..
그런데. 책상 서랍에서 꺼낸 우표와 편지들은 지금보니 더 멋져 보였다.
아주 나중에 이메일과 메신저 파일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이만큼은 아닐 것 같다.
뭐 이 때는 애국가 나오면 서서 안움직였을 때니
의외로 이 가난한 분 기념 우표가 많네..
내가 좋아했던 민화 시리즈
꽤 많이 모았구나.
연하우표와 씰은 매년 샀었는데
어렵게 구한 우표도 있다.
시리즈는 수집욕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두 권의 우표책으로 남았다.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외국 우표도 모았었다.
세월이 지나 정말 보물이 되어 버렸다. 안 버리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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