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번개 장소는 종로 보쌈집...
음력 생일을 지내기 때문에
내 생일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설날 3일 전이고 대학교 이후로는 양력 생일도 같이 지내기 때문에..
나도 잘 모르는 내 음력생일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누님께서 챙겨주시고,,
병한쓰도 하얗게 되라고 베스솔트를...
웬수철구 녀석은 웬일인지 집앞으로 불러내더니 선물을 주고 갔다.
1년전 차에 놓고 갔던 내 가디건을 녀석이 입고 있는 것을 보고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구나..'라고 한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안하던 짓을 한다.
증거 사진..철구가 입고 있는 옷이 내가 모르고 1년 전에 병한쓰 차에 놓고 내린 것. 나한테 차에 놓고 내렸다고 얘기 했다는데..어쨌든 1년 넘게 입고 있음. -_-;
아무튼 어제 가족들이랑 저녁먹고 집에 있는데
우하가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탁구공이랑 모였다.
어딜갈까? 하다가 도착한 곳 삼해집
분위기 보아하니 연남동 송가네 감자탕과 비슷하다.
기본찬은 딱 세개
감자탕은 맛있었지만 조금 짰음.
먼저 우하랑 타잔형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자탕을 올려 놓더니
'메뉴는 사람오면 시키겠다'고 했더니 렌지에 불 켜지 말라고 했단다...보쌈먹는 사람한테만 감자탕이 서비스라고..
ㅋㅋ 맘상한 우하가 '우리도 보쌈 먹으러 왔어여' 하고 켰다함..
보쌈 대...굴이 좀 적은 듯...외관상 완벽하다
전경...
식전 촬영...
굴과 김치를 싸서 한입에..
고기는 굽는 것보다 수육으로 먹는게 확실히 부담이 덜한 것 같다.
김치는 맛있었지만 양념을 너무 많이 한 듯...
탁구공 입장. 오늘 둘이 같은 컨셉이다.
분위기가 참...
우리가 이런 분위기가 아닌데 어떻게 서로 못챙겨준 생일 챙기는 자리가 되어 버렸다.
마그넷과 립밤~
이건 음...비누 같은데..
나는 잔차 넥타이를 받았다..ㅋㅋ
타잔형은 거북이 넥타이를 받아서 가끔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때 메고 출근한다는데
나는 잔차 타는 것을 꾹 참아야 하는 날에 메어야 겠다.
깜찍하다..ㅋㅋ
에스프레스 원두와 탁구공네 명인 육포도 받았음. ㅋㅋ 부자다..
양이 적은 듯 싶어서 보쌈 소 를 하나 더 시킴...
이후 계속 다음 캠핑 일정을 잡기 위해 얘기 했는데
이번에는 타잔형님이 캐빈텐트도 들고오기로 했다.
야전침대도 사신다는데..ㅋㅋ 전부 장비가 하나씩 늘어난다.
나는 기다리는 텐트 '유랑'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 살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구매는 보류...
식당에 우리 빼고 전부 온라인 동호회원들이 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캠핑 동호회인줄 알꺼야.." 라는 말을..ㅋㅋ
커피스트로 가서 얘기 좀 더하려했는데
문을 닫아서 맥도날드 라바짜 커피로..
스타벅스가 맥도날드 때문에 고전한다고 하더니.
맥도날드 커피 맛이 괜찮다.
맥도날드에서 실컷 떠들다 왔음.
결국 맥도날드에서 라바짜 커피를. 테트리스 대전을 즐기는 두 분
집에 왔는데 속이 안좋다.
아무래도 보쌈김치 때문인 듯
삼해집과 연남동 송가네 감자탕을 비교하면
송가네 쪽이 더 나은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