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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여행기/서울/종로] 기타줄 사러가기...

by bass007 2013. 8. 25.


BP's : 기타줄을 사기 위해 일주일간 돌아다녔다. 그냥 동네에서 사면 될 줄 알았는데. 결국은 낙원상가까지 갔다. 원래는 문방구에서 팔지 알았고, 음악사에 가면 될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동네에 음악사가 사라졌다. 그래서 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옆 동네, 그 옆 동네...기억 속의 곳들을 찾아가봤는데 모두다 다른 가게로 바뀌었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CD를 구입한 것도 아주 오래전 일인 것 같다. 
 그래서 기타줄을 팔만한 곳이 어디있을까? 하다가 대형할인점도 가보고, 사무용품점도 가보고, 다이소도 가봤는데 모두 팔지 않았다. (대형할인점 중에 파는 곳도 있다고 함) 
 기타 치는 인구가 이렇게 줄어든 것인가? 마지막으로 기타줄을 산 곳이 동네 음악사라...큰 불편이 없을 줄 알았는데... 비디오 가게가 없어진 것처럼 음악사도 사라져 버렸다. 
 
 오늘 라디오를 들으니 냉장고가 1000리터 짜리가 넘는게 나온다고 하는데, 이게 동네 상권 대신 할인점을 이용하는 구매형태와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매일 매일 식자재를 구입했던 옛날에는 냉장고가 작아도 상관 없지만, 이제는 일주일치 이상을 할인점에서 사거 저장해 놓다보니 이렇게 바뀌었고, 가전업체들도 소형 냉장고보다는 대형 냉장고를 많이 팔기 위해 대형 제품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결국 동네의 슈퍼마켓 냉장고 용량을 모두 각자 집에서 나눠서 쓰고 있다는 것... 가구당 인원은 줄었는데 냉장저장용량은 더 늘어났고, 이 중에는 냉장고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른채 수개월 동안 검정 비닐에 쌓여 저장되는 식자재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음 생각해보니 우리집 냉장고에도 정체불명의 검정 비닐 식자재가 많은 것 같다) 

뭐 편리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대형 할인점에 가면 아무래도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사게 되고, 처음에는 더 싸고 이득인 것 같지만 결국 보면 더 냉동보관 기간은 길어져서 식자재의 신선도도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 

아..아무튼...기타줄은 결국 낙원상가에서 샀는데... 오래간만에 갔는데. 여전히 성업중이었다. 최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에 기타 사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가격도 이전보다 많이 싸졌다. 

대학 입학 때 바이올린 산다고 돈을 받았다가 전자기타를 샀던 날이 생각난다... 그 가게도 여기 어디쯤이었는데..




여름방학 세일...끌린다.


하모니카 다량 보유 끌린다...


우크렐라가 요즘 대세인 것 같다. 


낙원시장...흠? 지하에 시장이 있는 건가? 생각해보니 한번도 지하는 가보지 않았다.


악기상들이 즐비하다...


용산과 비슷한 분위기..


10만원짜리 기타사러 왔다가 100만원어치 산다는...


다행히 악기 욕심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부레만 잘 치면 됨...


관악기와 현악기도 있다.


그래도 구경하는게 너무 재미있다.


섹스폰은 웬지 침많이 묻을 것 같아서..관리가 불편할 것 같다.


전자키보드는 하나 장만하고 싶다.


귀염둥이 우크렐레...


이렇게 귀여운 가방도 있다.


이펙터들....


흠..내 이펙터는 다 어디 갔을까? 기억이 안난다. 누구 빌려준 것 같기도 하고..준 것 같기도 하고. 저기 들어가는 배터리를 잔뜩 사놓을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전생의 일처럼 멀리 느껴진다.


기타도 나중에 쓸만한 것으로 하나 사야지..


크....마샬은 시간이 지나도 멋지군...


그냥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적당한 기타로 만족하는 것은...비싼거 안쳐보면 된다. 


맨 오른쪽 꺼 이쁘네...


스폰지밥 도 있다.


이 것도 찜....


가게마다 연주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실력이 수준급이시다.


하모니카도...


튜닝기도 다양해졌다.


베이스도 한 대 있어야겠지...


매번 드는 생각인데 이 피아노 어떻게 들어갔을까? 입구가 사람 한명 들어갈 정도인데..

오래간만에 즐거운 구경을 해서 기분좋게 나오다가.. 갑자기 다시 낙원상가로 돌아갔다. 

'아 기타줄 사러 왔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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