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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교대/소바] 자가제면....그윽한 국물의 소바집...미나미

by bass007 2013. 2. 5.



BP's : 그윽한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길 수 있는 소바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처음 형이 소바집에 데려갔을 때는 고명이 아무 것도 없는 소바였다. 돈을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못 올리고 먹어야 했다. (뭐 지금도 별로 달라진 건 -_-;) 

 처음에는 이 맛 없는 소바를 맛있다고 먹는 형이 안쓰러웠다. 처음에는 절반도 먹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국물이 참 그윽했다. 잘려고 누웠는데 생각나는 그 맛. 사실 들어간 것은 별 것 없지만. 그 국물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생각해보면 음식만큼 정직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다하면 그만큼 맛을 내준다. 물론 그냥 정성만 다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궁리를 해서 만들어진 순서와 공식에 따라야 한다. 창의적인 부분도 필요하고, 상황에 따른 대응도...

좋은 재료와 정성을 대신하고 싶으면 조미료를 쓰면 되고, 식재료를 아끼려면 재사용하면 된다. -_-; 물론 그런 사람들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않고, 맛도 없는 음식들 천지지만..
정성과 좋은 재료가 들어간 소바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그리고 마음에 들었다. 아...물론 가격은 그냥 소바집보다 비싸다.
사실 내가 원하는 것은 역 앞에 있는 서서 먹는 소바집인데 일단은 이렇게라도 먹을 수 있으니 다행...

상호 : 미나미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68-7
전화 : 02-522-0373
추천 : ★★★★☆
재방 : 2주에 한번?
위치 :






위치는 샘밭막국수 건너편. 나름 한일 경쟁 구도다.


미나미..자가제면 소바&우동...


츠지 조리학교 동문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당기세요의 한자가 아님...-_-; 한자세대가 아닌 분께서 그렇게 읽으심..


내부는 이렇다..


착석하니 나오는 빵...


발사믹에 찍어먹는다. 아주 부드러운...


소바를 주문하면 이렇게....


조리시간이 좀 오래걸리니 참고해야한다.


하지만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빨리 나오는 음식을 먹으려면 맞은편 가게로...


이거 빵 맛있네...


면수....입맛을 돋구어주는....너무 맛있어서 몇 번이고 마셨다.


고로케....이렇게 맛있는....


고로케라니...


소바의 면발의 심은 너무 단단했다. 하지만 맛은 뭐...


튀김을 곁들여서 먹는다...


청어국수...이번주는 청어국수를 두번이나 먹었다. 운이 좋은 주다.


졸인 청어를 면과 함께 씹어먹는다. 이걸 누가 생각했을까? 생선이니 당연히 비릴 것 같지만...전혀....


튀김도 맛있다....


삼겹살 조림.....


장조림 계란....


이건 튀김 국수에 새우 추가....국물이 아주 그윽하다...


야채튀김 국수....


드디어 갈만한 맛있는 소바집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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