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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여행기] 군산스타일 1 - 오래된 빵집 이성당

by bass007 2012. 9. 4.

 


BP's : 우연히 가게 된 군산. 사실 정해진 것이 뭐 있을까? 돌이켜 보면 전부 우연인 것을. 한번도 안가본 곳이기 때문에 어떤 곳일까? 살짝 설레이기도, 막막하기도.
사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여행이 주는 새로움과 낯섬을 느낄 수 있다. 어차피 새로운 것의 자극이니 그 것이 일상에서만 벗어나도 잠들어 있던 감각들이 살아나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가서 하루종일 비행기에만 있기도 하는데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하루에 주파가 가능하니 마음만 먹으면 어디나 가능한 것이다(마음만 먹으면 무엇이 불가능하랴..)
군산은 참 재미있는 곳이었다. 군산에 대한 정보...아니 들은 말은 내 마음 속에 새로운 군산을 만들어놨고, 그 것과 군산의 실체가 비슷한지 알아보는 정도라고 봐야 한다. 언젠가부터 너무 익숙해져버린 서울은 무언가 심심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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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群山市)는 대한민국 전라북도 북서부에 있는 이다. 서해안 주요 항구도시 중 하나이다. 2008년 4월 25일 새만금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시청은 조촌동에 있고 1읍 10면 16동을 관할한다.

일제시대 당시 미곡수출항으로 번성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 산업화시기에 발전에 뒤쳐지게 되어 1차산업과 식품공업 위주의 미미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1990년대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서해안시대의 개막으로 중공업 위주의 2차산업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현대중공업·한국GM·두산인프라코어·타타대우·OCI 등 대규모의 중공업 관련 공장이 가동중이다. 또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새만금 산업단지에 OCI와 삼성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계획하고 있다.

http://ko.wikipedia.org/wiki/%EA%B5%B0%EC%82%B0%EC%8B%9C

군산도착... 거리는 서울에서 약 220km


군산경찰서....여기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군산에서 유명한 짬뽕집 복성루. 여기 어마어마하게 기다려야 한다. 4대짬뽕? 이라는 곳에 죄다 실망을 했기 때문에 큰 미련없이 지나쳤다.


자동차+자전거 아주 좋은 조합. 돌아다니기가 아주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빵집 이성당에 가봤다.

http://ko.wikipedia.org/wiki/%EC%BC%80%EC%9D%B4%ED%81%AC
한국 최초의 서양식 제과점은 일제 강점기 시절 군산에 오픈한 `이성당(李姓當)'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당은 1920년대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이 해방 직후 한국인 이씨에게 넘겨져 이성당으로 가게 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아주 큰 빵집이었는데 사람들로 바글 바글....안에 카페도 있다.


누님 양갱 4호...


빵 종류가 엄청나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빵들이 있음.


빵이 나오기가 무섭게 사라진다. 특히 가장 유명한 찐빵과 야채빵은 출고=소진이 반복...


소보루도 괜찮다는데 소보루 마니아이신 분이 먹어보더ㅣ.. '흠 역시 소보루는 파리 바게트'야 라는 굴욕적인 -_-;  


빵에 전체적으로 힘이 없다. 쌀로 만들었다고 함.


1945라는 단어를 함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이 숫자만으로도 맛 + 20% 증가...


의외로 다른 빵집에서 잘나가는 이런 빵들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다.


관광객들도 왕창 내려서 거의 휩쓸고 가신다.


택배도 하신다고...

그리고 빵 나오는 시간

5

4

3

2

1

시작..


후다다다다닥~~~~ -_-; 매진!!!


넋놓고 있다가 당해버렸다. -_-;


야채빵은 구경도 못했음.


계속 기다려서 결국 입수....


팥 빵은 이런식인데...뜨끈 뜨끈 한 것이 맛있었다. 제과 제빵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우하는 설탕 맛 밖에 안 느껴진다는 굴욕이 -_-;


불난 호떡집이 아니라 불난 빵집으로...


결국 야채빵도 입수...이건 단팥빵보다 훨씬 뜨끈 뜨끈...


이런 야채가....들어 있다 이건 다분히 일본식...아니 어릴 때 먹었던 동네 야채빵이다.

"아 이런 맛이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어릴 때 좋아했던 맛 중에서 사라진 맛이 있다.
B29 과자 맛이라던가, 학교앞 떡볶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라면...

맛은 기억을 되살려 준다.


이성당 주위는 유흥ㄱ다.


아주 오래된 집들이 가득이다...


전혀 가고 싶지 않은 세계....


맞은 편은 썰물 성인 클럽.....믿거나 말거나...


사람이 하나도 없던데 이런 곳이 영업이 되는 걸까? 혹시 황혼에서 새벽까지?


이제 서울에서 쉽게 보이지 않는 2층 양옥집들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다 쓰러져가는 집들도....


웬지 여기 정겹다.


저 멀리 보이는 소독차 연기가 나를 어릴적 골목으로 데려갔다.

군산 스타일.....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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