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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밀리

[BP/캐밀리] 201207 설악C 야영동 4. 강릉옹심이...척산온천...물치항

by bass007 2012. 8. 1.


BP's : 캠핑을 하면 그 주변을 함께 돌아보게 되고, 몰랐었던 것들을 알게된다. 역사적 배경이나 지역 특성 같은 것들. 국사책에서만 보는 것들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헉숩이 아닌 전혀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그리고 한번 가본 곳은 내 경험의 점령지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명한 곳들을 돌아다녔지만, 여전히 가야할 곳은 많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투성이다. 물론 모르고 본다면 그냥 지나칠 것들 밖에 없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은 모든 것에 다 통하는 것 같다. 

강릉감자옹심 집은 우하의 적극 추천으로 간 곳인데, 아주 독특한 맛이었다. 아삭 아삭 거리는 그 맛...서울에서는 맛보기 힘든 것이다. 
이후 목욕을 하러 척산온천에 갔는데, 여기 숙박도 하고 있어서 나중에 가족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치항에서 회를 사서 사이트에서 저녁식사를 하니...세상에 부러운 것이 많았다. (-_-; 잠시 부러운 것이 없는 순간이 있기도 했지만, 바로 배부르면 딴 생각이 ㅋㅋ ) 

상호 : 강릉감자옹심 
주소 : 강원 강릉시 임당동 19-22
전화 : 033-648-0340
추천 : ★★★☆☆
재방 : 이전에 갔던 벌집칼국수도 지척이라...두 집 중 번갈아가면서 갈 것 같다. 부모님이랑 오면 좀 더 독특한 이쪽으로 

위치 : 




겅룽 옹심이집...유사 상호 많으니 주의...


집을 개조한 곳이다. 이곳 일전에 왔던 테라로사 옆의 벌집 칼국수집이랑 위치가 가깝다. 여기 좋은집들이 몰려 있네...


가격은 있다. 순감자 옹심이는 2인이상 가능하다는 점 주의....택배도 가능하다. 


유명인들의 사인이...


감자송편도 하나 주문....이거 옹심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맛이었다. 아주 야들 부드러운 감자 옷 안에 팥이 들어 있다. 


김치 2종류와 다대기...여기 무우김치 아주 발군이었음. 이거에 먹으면 어떤 면 종류라고 맛있게 됐을 듯...


옹심이 등장...이게 국물이 아주 걸죽한데...이상하게 밀가루가 아니라서 그런지 국물이 줄지 않는다. 


나는 칼국수와 옹심이 주문....옹심이가 좋은 사람은 그냥 옹심이만 들어 있는 것을 주문하면 되지만 나처럼 욕심쟁이는 이 칼국수 옹심이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도 충분히 옹심이가 들어있다. 


모두들 시장했기 때문에 바로 흡수....

옹심이의 식감이 정말 독특했다. 사각 사각....생감자를 씹는 느낌...김치랑 잘 어울린다. 아주머니께서는 옹심이가 비싼 것이라고 거듭 강조..

하지만 우리는 1000원만 더 낮췄으면 좋겠다는....


새로운 것은 신기하다...
배달도 가능한 빵집..


이런 낮은 지붕 오래간만이다. 어릴 때 이런 곳에서 놀았는데 

탁구공 : 저기 옥상에서 애들이 보자기 들고 뛰다가 다리 다치는 거 아니야...낙하산이라고 보자기 들고 뛰거나 슈퍼맨처럼 뛰는거...

ㅋㅋ 생각해보니 나도 경험 있는 것 같다. 


급 체력저하로 타잔형님은 방전....잠을 잘 못잔 것이 컨디션 악화로 이어졌다. 
생각해보니 캠핑와서 잠을 잘 못 자거나 그러면 컨디션의 급격한 저하가 오는 것 같다. 하긴 나도 몇번 그랬음. 


비가 올락말락.....파도가 거세진다. 


일단 체력 회복을 위해서 온천으로 가기로....빨간불이 들어왔을 때는 쉬어가는 것이 정답...

상호 : 척산온천
주소 : 강원 속초시 노학동 939-7
전화 : 033-686-4806
추천 : ★★★☆☆
재방 : 주위에 다른 온천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단골 되어 버렸음. 

위치 : 




이전에도 갔던 척산온천으로 갔다. 


여기 신기하게 이런 쿠폰을 준다. 

온천 안은 큰 목욕탕 같은 곳....물이 좋다고 하는데 아무튼 따뜻한 물에 몸을 넣으니 피로가 샥.....가신 것은 아니고..아무튼 좋아졌다. 

탕에 오래 못있는 나는 후다닥 씻고 나왔다. 물이랑 나랑은 안맞기 때문에....


앗....여성동지들이 돌아왔는데 모두들 뽀송뽀송해져서 등장. 쩌장성 어린이도 색이 달라져서 나왔다. 


내 미모가 이정도예요...아 그런데 목욕을 했더니 나른하네....


그리고 우리는 체력을 회복한 뒤 가장 가까운 물치항으로 이동했다. (이 동네 길 이제야 다 익숙해진 듯..) 물치항은 동명항이나 대포항보다 더 작은 곳이다. 
그래서 더 좋았다. 대포항 같은 곳은 너무 커져버렸다. 

상호 : 물치항 
주소 : 강원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7-6 (활어회센터)

전화 : 033-671-8104  (활어회센터)
추천 : ★★★☆☆
재방 : 동명항 VS 물치항 둘 다 좋은 선택. 

위치 : 
 


딱 적당한 크기..2층과 3층으로 나눠져 있고 모두들 회를 판매한다. 몇 명....얼마 흥정은 단 두 마디....


파도가 엄청.....


사는 것고 사는 것이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이 대충 구경하는 것 같으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날리는 이분들...


쩌장성 어린이도 신기한가 보다...


광어 구분하는 법....


이건 자연산....


이건 양식....무늬가 좀 다르다. 

하지만 썰어놓으면 구분 못할 거 같음 -_-; 


건어물 파는 곳도 있다. 오징어 좀 사올껄...


사이트는 안전?하게 남아 있었음. 캠핑하는 사람들끼리는 암묵적인 신뢰관계가 있지만, 가끔 도난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서....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시 셋팅......


노스스타에 불이 켜졌다. 


오늘의 만찬은 오징어회, 광어회, 우럭, 그리고 가자미 세꼬시...


뭐...당연히 맛있다 :_) 


벌써부터 회 맛을 아는 쩌장성 어린이 


횟집 아주머니가 같이 주신 생선뼈를 이용해 타잔형님이 심혈을 기울여서 매운탕을 끓이셨는데...이게 얼마나 맛있던지...지금도 생각남...


앗 하늘에 별이~~~~ 


뜬 것은 아니고 오늘도 프로젝터가 실력을 발휘...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혼을 다해 매운탕을 끓이신 타잔형님께서는 다시 방전.. ㅠ ㅠ 

나즈막히 한마디 하셨다. 

"풍악 좀 울려 봐라.." .


나의 화려한 기타솜씨로 안정을 드렸더니...

다시 한마디 하셨다. 

"맨날 똑같은 것만 치냐?" -_-; 뜨끔...


다시 밤을 맞을 준비.....


누군가에게는 고통스러운 양치질까지....

그렇게 잠이 들었고,.....다시 아침이 왔다. 


아침이구나.....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 공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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