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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밀리

[BP/캐밀리] 201207 설악C 야영동 2. 보헤미안으로...

by bass007 2012. 7. 30.


BP's : 캠핑장의 아침은 상쾌하다. 
하지만 이날은 눅눅했다. ㅋㅋ 
뭐 가끔은 눅눅할 때도 있어야지. 나중에 알고 보니 서울운 아주 폭염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우리는 설악산 아래에서 계속 비를 맞았다.
이상하게도 잠꾸러기인 나는 캠핑장에서는 일찍 일어나게 된다. 코가 뻥 뚫리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도 있지만, 해가 뜨기 전에 캠핑장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기 위해서인 이유도 크다. 이 사진 욕심은 언제 줄어들지. 
나보다 먼저 일어난 아이들의 목소리..그리고 텐트 안에서 쩌장성과 탁구공의 신경전? 소리가 들렸다. 
어제밤에 코골이 테입을 하고 잤는데 큰 효과는 없었음. 

이번 캠핑의 큰 계획 중 하나였던 보헤미안의 모닝을 먹는 것을 하러 아침에 나섰다. 이번 캠핑에서는 최대한 식사는 밖에서 하고, 안에서 먹는 것은 줄이는 식으로 하기로 했다.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기 위해....화로대도 안가져왔다. 
올해 초 테라로사에 가면서(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 때 무리 해가면서 한계령을 넘었는지 지금도 가슴이 싸~ 하다. 사륜구동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보헤미안도 비슷한 수준인 줄 알았는데, 많이 달랐다. 테라로사는 잘 꾸며진 카페 였지만, 보헤미안은 여기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커피집이었다.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커피에 대한 호기심을 다시 한번 만들어 주는 역할도 했다.
역시 직접 경험해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해보고 싶은 것도... 

상호 : 보헤미안
주소 :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 
전화 : 033-662-5365
추천 : ★★★★★
재방 : 여기 오다가 강릉에 또 들려야지

 



캠핑장의 아침...우리 사이트...아무리 봐도 멋진 것 같음. 


매점이 가깝게 있는 것 너무 편하다. 치킨도 배달 가능 ㅋㅋ 


매점 자리보다는 저 윗쪽이 편한데 여기 전기를 쓸 수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아침에 다른 텐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랜드락처럼 대형 텐트들이 많이 늘어난 것...신기...상대적으로 리빙쉘 비중은 줄었다. 여름이라 그러나? 


거미줄이 아침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다. 거미는 싫지만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은 이쁘다. 


모두들 추억 하나씩 만들었을 듯. 


코베아 텐트 비중이 크게 는 것도 주목....색 좀 다른 것으로 해주지....


아무튼 갑자기 이웃사촌이 되어버린 집들을 돌아본다. 


초록의 아래....보기 좋다. 장기 텐트를 친 분들도 보인다. 


아침에 캠핑장을 산책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


사이트에 돌아오니 쩌장성 어린이가 일어나 있었다. 


이거 봐봐요~~ 여기에 꽃이 있어요.. 이거 봐봐요....여기 물방울이 있어요...

모든게 신기한 것 같다. 

응 ....나도 신기해...


오늘 우리는 뭐 먹나요? 

아 그게...-_-; 

어린이도 먹을 것이 있겠지....


보헤미안으로 이동 


익숙한 이름이라서 낯설지가 않다.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


관련자? 인 우하 덕분에 주인장께서 황송할 정도의 배려를 해주셨음. 


그리고 많은 이야기들도 나눴다. 커피와 사람과.....사는 이야기...

쩌장성 어린이도 다 이해하는 듯...


커피는 주인장께서만 내리신다. 그래서 문 여는 날도 제한돼 있고, 시간도 짧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누군가에게 전수해서 남은 시간도 채웠을텐데. 일정된 맛을 유지하고 싶어하시는...


코나와 블루마운틴도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잔도 이쁘다...


웬지 이 두분 아주 잘 어울리신다. ㅋㅋ 


흠...참..어른들은 고민이 많군요...


모닝 등장. 커피와 빵, 고로케, 계란...이것이 6000원.  


쩌장성 어린이 얼굴에서 미소가...


이 모닝의 문제는 먹는 순간 너무 억울하다는 것이다. 
"왜 서울에서는 제대로 된 브런치가 없는가!!!!"


게다가 여기는 분위기도 좋다.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갑자기 우리는 부자가 된 기분....


여기 수혜자 한분 더 있음. 


손이 자꾸 가요...


이 빵과 고로케의 조합은... ㅠ ㅠ b 


손 안대고 빵먹기....


오기 힘든 곳 왔는데...한잔으로 마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한잔 더!! 를 외쳤다. 


음악소리가 좋은 이유가 있었군....


커피 축제 때도 한번 오고 싶다. 저 칸이 모두 채워지면.....


쉬는 날이 많으니 참고.....더 오랫동안 커피를 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셨다고 함. 



그렇게 사진 한장이 또 남았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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