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마포역/황기닭] 몸이 허할 때 어죽과 황기닭...'박달재'

by bass007 2011. 5. 30.


      상호 : 박달재
      종목 : 황기 닭, 어죽
      주소 : 서울 마포구 용강동 43-16
전화번호 : 02-714-3660
아이나비 : i-code

      주차 : 불가로 생각됨. 길건너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있다.
영업시간 :
      휴무 : 
     예산 : 황기닭 4만원(3인) 

      가격 : ★★★☆☆
         맛 : ★★★☆☆
   추천도 : ★★☆☆☆

가족모임 : ★★★☆☆
친구모임 : ★★★☆☆
회사모임 : ★★★☆☆
데이트    : ★☆☆☆☆

   친절도 : ★★★☆☆
   청결도 : ★★★☆☆
   소음도 : ★★☆☆☆
 
   재방문 : 보양식을 꼭 먹고 싶은 사람과 밥을 먹어야 한다면 가볼 수도.

   좋은점 : 메뉴선택을 쉽게 할 수 있다. 허한 몸을 채울 수 있다.
아쉬운점 : 그냥 밥 먹고 싶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BP's : 보양식 집은 잘 안가는데 그래도 한번쯤 이런 곳이 생각날 때가 있다. 가위만 빼주면 아주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음.

      위치 :   http://maps.google.com/maps/place?cid=3193144981147865738&q=%EB%A7%88%ED%8F%AC+%EB%B0%95%EB%8B%AC%EC%9E%AC&hl=en&ie=UTF8&ll=38.505191,123.101807&spn=0,0&z=7

View Larger Map





마포에 간다. 예전에 이 갈비집을 한군데씩 가본 적이 있다. 조박집을 비롯해 거의 다 가봤다. 그리고 지금 가는 곳은 석양집.


여의도와 가깝고 회사들이 밀집해 있다보니 밥집들이 꽤 있다.


하지만 새마을 식당보다 못한 곳도 가끔 있음. 새마을 식당 수준이면 괜찮은 편이다. 정 아는데가 없지 않는 이상 가지는 않지만...


조박집은 나와는 조금 안 맞았다. 좀 부풀려졌다고나 할까? 이 집을 마포 고기집 중에 최고로 치는 분도 계시다. 뭐 사람들마다 입맛은 다르니..


그리고 도착한 곳...박달재....황기 닭, 닭도리탕, 어죽을 파는 곳이다.


메뉴는 이렇다. 가격은 꽤 된다. 황기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 일단 몸에 좋다니까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는 보양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도 어머니가 해주시는 닭 요리도 매일 피해만 다녔다.

평소에 잘먹자는 생각이기 때문에,,,삼계탕 이런 것도 잘 안먹는데...

일단 왔으니 먹는다.


김치는 맛이 괜찮았다.


깍두기도...

예상대로....술을 마셔야만 하는 회식 모임. -_-;

하지만 나는 술안마시기 9단... 그동안 나를 지탱해준 8할이 이 술안마시기 9단이 아닌가..

고단수의 술안마시기는 남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점.

9단과 10단의 경계는 뛰어넘을 수 없는 경지다. 9단은 술자리에서 들키지 않고 술을 마시는 척 하는 것이고

10단은 남들이 술을 잘마시는 줄 알게 해야하는 것이다. 내 그동안 수 없이 노력했지만. 10단의 경지는 아직 멀었다.


알고 먹으면 보약일 수 밖에 없다.


내부는 그냥 가정집 개조 분위기..


늦게 왔다고 나에게 한상 거하게 차려주시는 배려 -_-; 황기의 진한 국물에 가위도 푹 담궈주시는 센스.

몸이 건강해진다고 느끼는 것은 황기가 아니라 이 가위에 비밀이 있는게 아닐까?


그리고 어죽이 나왔다.

사실 어죽도 안먹는 음식인데, 예전에 탁구공네 집에 놀러갔다가 완전히 반해서...호감을 갖게 되는 그런 음식이다.


소면을 넣어서 푹 끓인 어죽..

이 정도 맛이면 대단한 물고기가 들어간 것 같아서 아주머니에게 어떤 물고기인지 물어봤다.

아주머니는 짤게 대답해 주셨다.

'잡어'  


흠 이 절묘한 타이밍...어죽을 뜨는 것을 포착해서, 건너편 분이 머리에 어죽을 뒤집어 쓴 것처럼 나왔다.

이럴 때, 가끔 사진 찍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