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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미국/LA] LA에서 만난 뉴욕 피자. (스테이플스 센터)

by bass007 2011. 3. 29.


체력이 완전히 고갈될 때 만난 피자 두 조각...여기 너무 맛있다. 깜짝 놀랄만큼...

- 여행이 주는 장점이 무엇이 있을까?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 대해 내 모든 신경이 깨어있음을 느끼는 것이 그 중 하나 아닐까?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노출함으로서 얻게 되는 것들. 그 때문에 여행의 기억들은 일상의 기억보다 더 멋져보이고, 오래남는다. 
   오늘도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됐다. 카메라와 생수한통만 있으면 돼...


스테이플스 센터 (Staples Center)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체육시설이다.
부지면적 : 88,257.9㎡
관람인원 : 18,118명 (최대 20,000명)
1999년 이래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NHL 로스앤젤레스 킹스, 그래미상 홈구장
각종 실내 스포츠, 콘서트
www.staplescenter.com/

구글지도 : http://maps.google.co.kr/maps?hl=ko&q=staples+center&ie=UTF8&hq=staples+center&hnear=Staples,+1111+S+Figueroa+St,+Los+Angeles,+California+90015,+%EB%AF%B8%EA%B5%AD&ll=34.04505,-118.26426&spn=0.00424,0.009624&z=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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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하철은 영화에서 본 것처럼 지저분하지도, 흑인들이 혼자 앉아있는 여성들을 괴롭히지도 않았다. 그냥 지하철...


중앙역에 내렸다.


여기도 표 검사하는 분은 없으시고, 저 봉도 걸림 없이 그냥 돌아간다.


밖에 나오니 중심부 답게 높은 건물들이 잔뜩 있었다.


스테이플 센터로 가기 위해 부지런히 걸었다. 무선랜이 가끔 잡혀서 구글지도로 확인하면서 걸었기 때문에 실수는 없었다.

아 별것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시 한가지 팁을 알려주면, 스마트폰에 구글지도를 넣어서 다니면 편리하다. 무선랜이 되는 곳에서 주요 지도를 저장(전원 버튼과 홈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현재 화면이 사진으로 저장된다)하거나 그것이 귀찮으면 PC로 구글지도를 찾은 뒤에 아이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무선랜이 안되는 곳도 많기 때문에 데이터 로밍등을 쓰지 않는다면 유용하다.


고지가 저기 보인다.


그래미 박물관


그리고 힘들게 찾은 스테이플센터...


노키아 플라자

여기서 MJ 추모공연이 진행됐었는데..


스테이플 센터 앞에는 스포츠계 역사를 새로 쓴 스타들의 동상들이 있는데, 이 것은 매직 존슨...

공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는 전설을 그대로 옮겼다.


복싱영웅 오스카 호야...


닫혀져 있다. -_-;

생각해보니 경기도 없는데 잠실주경기장을 찾아간 것이 아닌가. -_-; 망했다.


스테이플 센터를 돌아보고 노키아 플라자로 가본다.


어 가는데 연도별 그래미상 수상작들을 기념해 놓은 동판을 발견... Sailing이 1981년 노래였군. 81년도는 이분이 휩쓸었다.


햐....신디로퍼가 신인가수였군...



노키아 플라자 입구에서 나를 잡은 토요타 세일즈맨...

토요타 세일즈맨 : "토요타 신형 토요타 시에나를 보세요. 이전 모델과 완전히 바뀌었답니다'

BP : 죄송한데 전 여기 안사는데요. 

토요타 세일즈맨 : "저도 이 동네 안삽니다. 일단 한번 구경해보세요. 안쪽에 들어가서 보셔도 되고, 마음껏 보시고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BP : 아 그게 아니라 전 여행객이예요. 한국에서 왔습니다"

토요타 세일즈맨 : "아, 그래도 한국에 시에나가 있을 것 아니예요. 한번 보세요"

BP : 한국에 없는데요.

토요타 세일즈맨 : -_- + 그래도 나중에 나올 것이니 한번 살펴보세요.

BP : 아니요. 한국에 들어올 계획이 없습니다.

토요타 세일즈맨 : 그걸 어떻게 장담하시지요? 세상일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답니다.

BP : 예. 그냥 봐도 된다면 볼께요. 관심이 있는 차라.

토요타 세일즈맨 : 물론입니다. : )


이후 이어지는 설명,

BP's : 흠 이거 사야겠어...

아이폰을 꺼내 구매리스트 저쪽에 적어둔다.


시내 중심부로 간다. 차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다. 그 이유는 뉴욕 중심부처럼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좁은 길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일방통행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자동차야 빙 돌아서 오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주행거리는 길어진다고 해도 전체적인

효율면에서는 일방통행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LA에 뉴욕 피자가 있군. 예전에 집 앞에 있던 뉴욕 피자가 생각난다.


뉴욕피자는 그냥 동네 피자집이었는데. 피자가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제과점에서 일을 하셨다는 아저씨는 피자 기술을 배워서 남들보다 빨리 피자가게를 열었다.

당시 피자를 쉽게 먹을 수 있을 때가 아니었는데, 아버지와 주인아저씨가 친해져서

우리는 자주 피자를 주문했었고, 아저씨는 인심 좋게 치즈를 잔뜩 올려주셨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피자가게 주인 아주머니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피자가게는 문을 닫았다.

음주운전한 택시기사 때문에, 야간에 사고가 크게 나서 뒷자리에 타신 주인 아주머니가 돌아가셨다.

그 때 아주머니는 만삭이셨고,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까지 의미없는 저녁 술자리 때문에 생명을 잃어야 했다.

(택시 기사는 안전벨트를 메서 살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이후 나는 택시를 탈 때도 안전벨트를 멘다.

생각해보면 야간 총알 택시를 타는 것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목숨을 맡기는 꼴이 아닌가? )

아저씨는 가게를 팔고 어딘가로 떠나시고,

우리집은 한동안 피자를 시켜먹지 않았다.



아무튼 이 뉴욕피자는 옛날 우리집 근처에 있던 뉴욕피자를 생각나게 해서 나를 끌어들였다.

사실 배가 고프기도 했다.


Wow 믿을만 한걸..


저 위에 내 손 아님 -_-;

피자를 크게 만들어서 내놓고, 조각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이었다.


Wow...냄새만으로도 얼마나 맛있는지 알 수 있었다.

배속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내부는 이렇다.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분위기를 보고 맛있는 집이란 것을 대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나는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가게 밖에서 멋지게 피자를 먹고 싶었다.

음료는 다이어트 콜라로..

그리고 피자를 한 입 베어먹는 순간....나는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Wow~~~~~~너무 너무

춥다...-_-;'

밖에서 먹는 것은 멋지기는 할지 몰라도 가을 바람이 너무 추웠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피자를 먹었다.

맛은?  미국서 먹은 피자 중 1등~! :)



다시 주변을 돌아본다. 중앙공원에 사람들이 많은데 스케이트 보드 타는애들 몇 명. 지나가는 사람 몇 명..그리고 홈리스들..


상시 벼룩시장을 하는 가게도...


생활 소품들을 한참 쳐다봤다.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은 걸..

그리고 다시 주변을 걸었다. 헥헥..

체력이 고갈되는 순간...



찜해뒀던 J&J 샌드위치로 간다.


여긴 yelp에서 봤던 곳인데, 평이 좋아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메뉴는....영어지만...

주인 분이 한국분이라 한국말로 주문가능하다 :)



게시판에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붙어 있다.

칠면조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했다.


이거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한입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커피도 한입 마셔보고..

전혀 예상치 못한...

깜짝 놀라서

난 외쳤다..


' 뜨거워~~~ ㅠ  ㅠ ' 입 천장이 사라졌다.  ㅠ ㅠ



아무튼 가이드님이 퇴근하시는 시간에 맞춰서 나를 픽업해주셨음.


그리고 비장의 무기....다저스~ 야구를 보러 갔다.

이름만 보면 이기는 것이 신기한

다저스~
 
얘기를 들어보니 박찬호 선수가 등장했을 때는 매번 만원이었다고..


쌀쌀했지만. 다저스 스테이디움으로....입장..

아...미국도 야구장 주변에 암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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