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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미국/LA] 다시 헐리웃으로... 1

by bass007 2011. 3. 22.



가이드님께서 바쁘신 관계로...오늘은 혼자 놀러 나왔다. 차를 가져가라고 했지만...현지에 왔으면 현지의 대중교통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그냥 걸어나왔다(하지만 곧 후회했다 -_-; 이건 걸어서 다닐 범위가 아니다)

아무튼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기로 한다.

어릴 때 본 미국 영화, 미국 드라마...초원의 집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코스비가족이나 아빠는 멋장이 같은거를 보면..

집은 모두 크고, 남자 여자들은 모두 키크고 날씬하고, 친절하고...뭐 그렇게 미국에 가지 않아도 만들어지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미국 공항에 내리는 순간 그 것은 한류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딱 하나 TV 드라마나 영화와 똑같은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홈리스들이다.

카트 하나 끌고 다니면서...무언가 줍는다.

영화처럼 축구장만한 사무실을 쓰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 본 거리 풍경은 서울보다 더 많은 홈리스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배고프다고 하는 하는 홈리스에게 손도 안된 샌드위치를 주려고 하자.  'I want Only Cash' 라고 해서 당황했던 적이 있다 , 부자 홈리스 -_-; )

아무튼 힘들게 걸어가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내꺼 카트 빌려줄까?'라고 말할 듯한 사람들을 제치고 걸어갔다. 지하철역까지...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은...여기가 미국인가? 아니면 이태원인가? 하는 것이었다.


횟집도 있고


박's BBQ도 있다.


미용실도 -_-;

뒷편 팟킹랏 에 주목~!



그런데 어두워지면 걸어다니지 말라고 가이드께서 신신당부를 했다.

'흠...그런데...나를 동네사람으로 보는 것 같어'


한의원도 있고...카트를 3개나 소유한 분 홈리스도 계셨다.


아 지하철 가는길에 발견한 베트남 쌀국수집....

현지음식이라고 해봐야 햄버거나 패스트푸드 또는 타코 밖에 없어서 다른 것을 먹으려고 하다가 이런 곳을 발견..


이름 좋다. 심플리 포 유~ 나중에 써먹어야지...


메뉴는 이렇다. 무지 무지 저렴하다. 그러고 보면 베트남 쌀국수...우리나라에서 너무 비싸게 파는 것 같다.

베트남은 500원 밖에 안하는 건데


여기 예전에 한국 음식점이었나보다...


그냥 인테리어는 그냥 쓰시는 듯.


기본 안심 국수 주문...


이거 정말 맛있다. 우리나라 베트남 국수집들은 반성해야할만큼...


향을 원한다면..-_-;


이렇게 브런치를 먹으면서...동포저널은 필수....

표지모델은 무슨 보험 컨설팅 사장님이셨던 것 같은데..아무튼 무슨 회사 대표셨음. 안에 2페이지 특집도...


아 테이블 설명을 빼먹었다. 이런게 비치되어 있다.


살짝 담그기만 했는데....-_-;

바로 향이....스며들었다.


고기도 적당히 들어있고..


느무느무 맛있었다. 탁월한 선택이었음. 여기 몇번이나 더 갔었다.


미국은 따로 현지 신문이 나온다. 물론 내용은 다르지만....

미국에서는 한국일보 영향력이 장난아님...


그런데 읽어보니...기사가 영어 + 한국어 등등으로 구성...ㅋ


팁을 두둑하게 줘도 10불...


다시 길을 나선다. 그러다가 만난 익숙한 브랜드. 헉....치킨집이...

옆에 조금 더 가면 교촌치킨도 있다.

이 위대한 치킨 사랑을 봤나..


아 그리고 밥을 먹은게 너무 아까웠던 타코 트럭..

이거 완전히 마음에 드는 트럭이다.

안에 깔끔한 조리 시설이 있고 완전히 고정을 시켜서 조리를 해서 내놓는다.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이거 내는데 차 + 시설비 + 허가증 등 등 10만불 정도 든다고 한다.

이거 완전 좋은 걸..저기 위에 보면 알겠지만 천장을 개조해서 열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내부가 밝다.

차장사 아주 좋은 것 같다.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_-; 밥을 먹고 났더니 이런 것들이 발견..


사실 이런 길거리 음식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인데...

아쉽지만...배부르기 때문에 지하철역으로..


독특한게 지하철 들어가는데 표를 안끊고 들어가도 누가 잡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입구가 막혀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 검사를 나오는데 그 때 걸리면 벌금이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 다른 것 중에 하나가 장애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니 많이 보이는 것..

하지만 전체 인구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게 아니라 장애인들이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한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러면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어디 있을까?

나는 서울시내 저상버스를 타는 장애인을 본 적이 없다. 저상버스를 만드는 것이 장애인을 위해서 라는 이유가 있었는데,

내가 탄 버스에도, 그리고 다른 버스에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타는 것, 타고 가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지금 서울시내에 있는 저상버스는 서울시에서 홍보에만 사용할 수 있는 무늬만 저상버스이기 때문이다.

우선 활용면에서 저상버스가 휠체어있는 장애인을 태우려면 5분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에 그 좁은 공간에 휠체어로 들어가서 전용좌석에 고정시키고, 다시 내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버스를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저상버스가 사람들이 조금만 있어도 휠체어를 탄 사람 뿐 아니라 그냥 걸어들어가기도 힘들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버스 승객들에게 받을 따가운 시선을 생각하면 나조차도 저상버스를 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진다.

(나는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면서 비슷한 경험을 몇번 했다, 주말에는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전동차의 지정된 곳에 탈 수 있지만,
 몇번이나 '왜 이걸 가지고 타느냐'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를 만났다. 사실 그 때는 '아주머니에게 던지려고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언제나 참아야 했다. -_-;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고, 나는 어른들을 존중하는 사람이니. -_-; 뭐 그래도 속으로는 던지고 싶을 때 있다.  )


아무튼 지하철을 탄다..사람들은 별로 없다.

당연히 평일이니..


방향을 잘 확인 한 뒤...

잘 탔다.


다른 노선으로 -_-; 결국 다시 돌아와서 제대로 탔다.

이게 타는 곳은 같은데 노선이 다른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지하철역에서 노선도 보는 외국인이 있으면 꼭 도와줘야 겠다. )


그리고 헐리웃에 다시 도착 -_-; 헐리웃에 다시 간 이유는...

특별히 없다 -_-;

그냥...마땅히 갈 곳도 없고, 지난번에 그루브에 가느라 전부를 돌아보지 못해서..


니키타가 시작...


사람이 많은 곳에 가보기로 했다. 그냥 군중심리..


Wow ~ 누군가가 핸드프린팅을 하는 중이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하다니.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다 -_-;

연예인처럼 생기긴 했는데.

어디서 봤는지는...

가까이 가려고 하자 어떤 사람이 막아선다.

'여긴 취재진과 관계자들만 가능합니다'

'아 ... 그럼 가능하겠네요 :) '


아무튼 가까이서 사진찍는데 성공 :) 누군지는 모르지만...

옷은 요정 옷이네...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일하는 분들도 구경..

'설마 저를 보는 건 아니시지요?'


헐리웃을 제대로 돌아보기로 한다.

지도를 따라서 쭈욱 걸었다.


토스카 후속으로 나온다는 뷰익 리갈...


오...괜찮은 걸...


쏘나타 대안이 생겼군. 하긴 토스카가 나온지는 좀 오래됐으니..


배우들 이름이 써진 길을 걷는다.


그런데 이 길이 무지 길다  ㅠ ㅠ 별이 있는 끝까지 걸어가려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다리가 저린다...


오우 G

-_-ㅣ 하지만 힘들다.


그래서...난.....

쿠폰을 집었다.



그리고 어제 탔던 버스를 또 탔다.

다리가 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기 때문....


역시 복습이 무섭다. 어제 한번 들었던 것이라고 조금 더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팔려버린 블록버스터 비디오..

버스에서....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졸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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