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나 여행갈 때 카메라와 함께 챙기는 필수품...소니 GPS...이걸 달고 다니면 사람들이 하도 물어봐서 이제는 대답하는 것이 귀찮을 정도다.
특히 잘 모르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이 '이게 뭐하는 거예요?' 라고 물어보면
나는 친절히
'GPS를 이용해 벌레를 쫓는 기계예요' 라고 답해준다.
물론 이 바보같은 대답을 진지하게 듣고, '바퀴벌레에게도 효과가 있느냐?'고 한술 더 떠서 얘기하는 분도 계셨다.
나는 당황하지 않고 'GPS라 실내는 안되요' 라고 대답해 줬다.
이 녀석은 GPS 좌표 경로를 저장해두는데. 이 정보를 나중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파일에 덮어 씌우면 언제 어디에서 그 사진을 찍었는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동선 파악에도 도움이되며 '아 이걸 어디서 찍었더라?'라는 일을 줄여 준다.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사진도 'GPS 기록'이 남기 때문에 무척 유용하다. 이 GPS 정보는 통화료로 계산이 안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촬영하면 유용하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는 GPS가 기록되는 소니 알파 55를 들고 갔기 때문에 사실 이 GPS 수신기는 필요 없었다. 그래도 다른 카메라도 있으니..
이날 내가 평생 탈 배를 거의 다탄 것 같다. 다행이 배멀미를 하지는 않았다.
저 한가운데 떨어지면 피라냐에게 뜯기겠지...하는 경망스러운 생각만 든다.
나는 왜 물이 무서운 걸까.
한참을 지나니 이런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헉...우기 때 물이 저기까지 차오르나보다....
그런데 알고보니...저 큰 나무 하얀색까지 찬다고 함. -_-;
이런 곳에 배를 댈 수가 있다.
이분이 그냥 가시면 나도 바로 아마존 눈물의 부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갑자기 라이터와 주머니칼 정도는 챙겨올 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올라오고 나니 참....경치가 대단하다. 구름도 둥둥 떠 있고.
갑자기
'몽골 아 저 광활한 평야'가 생각났다.
이제는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으로 바꿔야지...
이곳은 원주민들이 사는 곳. 망고를 먹으러 왔다.
집을 보면 기둥 위 한 20cm까지 젖은 것이 보이는데, 우기에 여기까지 물이 찬다고 한다 -_-;
BP : '물이 들어오니 위험하시겠어요. 감전되거나 그러면 어떻하라고..'
가이드 : ' 전기 안들어 오는데요.' -_-;
BP : '그럼 자다가 물이 들어오면 빠져 죽을 수도 있나요?'
가이드 : '아니 그렇지는 않은데요. 피라냐나 아나콘다, 악어 같은게 집에 들어올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라고..
BP : -_-; '거짓말이지요?'
가이드 : '아니요.'
저기 저기~ 망고...
이렇게 자르면..
싱싱한 망고가..
입안에서 톡톡터지는 망고 씨..
면 좋겠지만 딱딱하다 -_-;
씹으면 이가 먼저 부러질 듯.
더웠는데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면 좋겠지만...-_-; 그냥 그랬다.
올해 비가 많이와서 물이 높게 찼다고...
그럼 이건 건기인가요? 물 꽉찼는데...
여기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너무 더웠다 -_-; 서울은 한겨울이라는데....
이름 모를 열매들..
파노라마....
저 뒤에서 수룡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장면이다.
왼쪽에 아나콘다 보인다.
물론 뻥이다 ... 하하..그럴듯 한걸...
비오면 여기 바로 무너진다고 함. -_-;
마나우스
부웅~~~~~
'브라질 아 광활한 아마존 강..'
그리고 이곳......바로...삐라루꾸....양식장..
흠....
낚시를 준비한다.
삐라루꾸가 엄청 귀한 물고기인줄 알았는데...이렇게 양식을 하다니..
미끼를 내려 보내면...
-_-;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흡수해 버린다.
씹는게 아니라 빨아들인다는 표현이 맞을 것.
-_-; 힘이 장난이 아니다.
모습을 드러낸 삐라루꾸..
1미터~2미터라니...이건 물고기가 아니라 괴물 수준이다.
뻥튀기를 뿌려주니 그것도 잘먹는다...
하하. 뭐야 생각보다 작자나.
했더니..
이것은 태어난지 6개월도 안된 어린녀석들이라고 -_-;
이녀석들...무섭다...
여러가지 기념품들..
이거 중간에 있는 것이 피라냐 입인데.-_-;
이빨 만져보다 손가락을 베었다. 엄청 날카롭다.
그리고 피라냐 박제...
피라냐 머리로 만든 칼...
이 개는 평생을 이렇게 강위에서 지내는 것일까?
'부웅~~~'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그리고 수상식당에 도착....
그럴듯한 뷔페 식당이다.
BP : 이건 뭔가요?
가이드 : 아까봤자나요. 삐라루꾸..
BP : -_-;
BP : 이건 먹을만하겠네요.
가이드 : 삐라루꾸 스파게티. 맛있어요
BP : 이건?
가이드 : 삐라루꾸 과일..
BP : -_-; 뻥쟁이...
삐라루꾸 스푼과 포크...
아무튼 삐라루꾸로 풍성한 식탁.
덥고, 지치고, 배가 고파서...
평소 같으면 절대 먹지 않을 것 같은 이런 음식들이 꿀맛 같았다. ~ :)
면 좋겠지만.
역시 무리야..-_-;
그래도 야채가 가장 낫군...
엄청나게 달던 브라질 커피..
결국 희석해서....냉커피로..아 브라질 커피 사려고 했지만 결국 못샀다 -_-;
남자용이라는 뜻이겠지..
여기서도 피라냐 포를 팔고 있었다.
이날 하일라이트....밀림 탐험...
멋지게 보이지만. 저 늪안에 피라냐 잔뜩 있다. -_-ㅣ
관광객들을 위해서 이렇게 산택로를 만들어 뒀다.
중간 중간에 발 빠지는 곳도 있음.
그리고 도착한 이곳..
뭐야 아무것도 없자나...
그냥 연잎 같은 식물만 잔뜩...
가이드 : 저 연잎 아래에 악어 한마리씩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BP : 삐라루꾸 연잎 아닌가요?
가이드 : -_- +
들어가서 확인해 볼 수도 없고...
그러다가 발견한 숨은그림 찾기...
아...-_-; 불편하다.
1달러 주면 사진을 찍어주는 아이들.
하지만...이 아이들이 60살이 넘어도 이 걸 하는데 내가 기여할 수는 없었다.
돌아와서 낚시를 하기로..
가이드 : 굉장히 쉽습니다. 낚시대로 소가 걸어가는 것처럼 물을 찰싹 찰싹 내리치세요.
그러면 그 소를 물러 피라냐들이 옵니다. 그 떄 건지면 되여,
BP : 에이 그렇게 쉽게 잡혀요? 삐라루꾸 아니고요?
가이드 : -_- +
그런데 잡혔다.
월척은 아니지만 포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음.
이쪽은 여성들도 모터보트 운전 필수...
부웅~~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지친다. -_-;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부웅~~~~~
해상가옥들..
피라냐가 나올 것 같은 그런 곳인데..
한가로운 사람들..
밤에 얼마나 많은 별들이 떠있을까?
(그만큼 벌레들도 많겠지만. -_-;)
부웅~~~
하고 찾아간 곳은..어느 집..
아니 어느 동물원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아나콘다를 봤다. -_-;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녀석이라고...ㅠ ㅠ
애완용 악어...
저 봉인은 언젠가 풀리겠지...ㅠ ㅠ
그나마 가장 편안했던 나무늘보...
그런데 이 나무늘보는 꼭 이렇게 안아야 한다. 안쪽으로 안았다간 손톱자국을 면할 수 없다.
이렇게 들고 다니면 됨. 이 녀석은 좀 귀여운데...
아무튼 이걸 보려고 한 30분 찾아왔다.
들어가서 쉬어라...라고 말하는 것 같으니. 방으로 들어가는 아나콘다.
얘는 어떻게 알고 들어가는 걸까?
궁금한 것은 얘는 뭐 먹고 살까? 채식은 아닐 것 같은데..
부웅~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눈에 익숙한 집들이 보이니 마음이 놓인다.
이렇게 짧게나마 아마존 정글 탐험을 마쳤다.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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