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팔판동 까뻬
메뉴 : 커피 + 와인, 간단한 식사도 가능
전화번호 : 02-737-8485
주소 : 서울 종로구 팔판동 128번지
주차 : 가게 앞에 가능
BP's : 남들에게 알려주기 아까운 카페. 분위기, 맛, 친절...독특함!!
서울에서 지명은 대부분 안다고 생각했는데, 생경한 지명을 들으면 참 기분이 묘해진다.
특히 내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종로 같은 경우.
통함 모임이 끝나고 늦게온 탁구공이 그냥 집에 들어가는 것이 아쉽다고 커피를 한잔하자고 한다.
원래는 오래간만에 에스프레소를 가려했으나 탁구공이 좋은 곳이 있다며 삼청동으로 안내했다.
실제 가보니 삼청동이 아니라 진선북카페 왼쪽 청와대 가는길...
경비초소를 지나 청와대쪽 검문하기 바로 전에 오른쪽 샛길이 있는데 그 쪽에 있었다
팔판동...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지명이 바로 거기였다.
입장....가정집 주차장을 개조한 곳이었다. 구조가 독특하다.
가게 하나에 2개의 매장이 있다. 입구는 꽃집...안쪽은 카페...내부가 굉장히 독특하다.
꽃집 주인분은 퇴근하셨다.
카페와 전파사, 카페와 수도공사는 머리속에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지만
카페와 꽃집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큰 공간이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로 만든 의자와 넓은 책상이 있음.
이렇게 아늑할 수가..
벽에 그림도 마음에 든다.
안쪽에는 더 큰 공간이 있다. 타일로 마감된 대형 테이블...
그리고 위에 전구들...
세미나 해도 좋을 듯.
분위기 정말 좋다.
거의 영업 종료 시간에 갔는데...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뻣뻣한 얼굴로 "영업끝났는데요..."
웃는 얼굴로 "영업끝났는데 어쩌죠?" <= 정답.
사실 착석을 하고 안하고는 그 다음의 문제다.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칼 같이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마무리 시간보다 웃는 얼굴을 보여주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오늘은 웃는 얼굴 + 착석까지..
안쪽에는 골방도 있다.
이렇게 귀여운 탁자가 있음.
이런 느낌 아주 좋다.
누군가의 골방이었을 이 작은 공간이 이렇게 아기자기한 곳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맨 안쪽 자리에 앉았음.
탁구공 말로는 식사도 아주 맛있다는데....배가불러서 억울하다. ㅠ ㅠ
커피 가격도 적당. 핸드드립도 있다.
호박라떼. 호박스프처럼 큰 잔에 담겨나왔다. 구수하고 아주 맛있다. 추운 날씨에 딱..
난 생과일 주스...자몽~
추운날 이렇게 조용한 카페에 앉아 한밤의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처음 온 곳인데 막 좋아지려고 한다. 역시 새로운 곳에 와보길 잘했다.
모두들 호박라떼에 좋은 점수를...
영업시간을 훌쩍 넘긴 늦은 시간이나 사장님이 천천히 놀다 가라고 하신다.
친구야~~ 는 아니고
선배님~~~ 이 등장...
바로 호박라떼 시음...
핸드드립도 시식....품종이 뭐였는지는 잊어버렸다. 이 것도 맛있었다.
이분들....벌써 마음은 아이폰으로 기우셨음. ㅋㅋ
자리 하나하나 인테리어 하나하나 예사롭지가 않다. 아늑하고 포근하다.
이런 카페에 좋은 사람들과 같이 오는게 너무 즐겁다.
이 자리는 언제 한번 꼭 회동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온다.
다음에 또 오기를 생각하며 퇴청....늦게까지 받아주신 주인장께 감사...
명함도 예사롭지 않다. 아 나도 개인 명함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한쪽에 보니 명작 만화들이 가득하다. 나중에 심심할 때 만화보러 와도 좋을 것 같다.
끼야~~~ 만화들이 정확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집에 안보는 만화를 아예 여기에 옮겨놔야겠다.
맘에 들었던 탁자 다시 한번 찍고!!
다음에는 환할때 와야겠다.
아 파란기와집 아저씨는 우리가 바로 옆에서 흉본거 알까? ㅋㅋ
오늘도 역시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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