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늘바다횟집
전화번호 : 061-644-4115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257번지
찾아가는 곳 : 여수 해양수산과학관 바로 앞, 무슬해수욕장을 찾으면 된다. 주차는 당연히 널널하다.
BP's : 여수에서 내가 가본 회집이 이 곳 한군데 밖에 없다. 하지만 다음에도 가보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여수 계신분께서 추천하신 곳이니..
여수에서 마지막 식사는 우하네 부모님댁 근처에 있는 늘바다 회집에서 했다.
동해에 있는 회집을 기대하고 갔다가 깜짝 놀라고 돌아왔다.
카메라가 2개로 찍어서 사진이 제멋대로 임,,,
저녁시간대인데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향일암 덕에 신년이나 연휴, 여름에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식당내부...
뒤로 나가면 바로 바다가 있다.
이렇게 식당 뒤에는 바로 바다가..
문 밖에 바다가 있는 집에서 사는 기분은 어떨까...
인터넷도 되고, 휴대전화도 있는데...사람들은 서울에만 몰린다.
집문제만 아니라도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마구 올라갈텐데..
언젠가 재택근무를 하며 아침에 문을 열면 푸른 바다와 뒷산이 있는 생활을 꿈꾼다.
메뉴는 이렇다. 여수라 쌀 것이라 생각했지만 싸지는 않다...하지만 말그대로 풀코스로 나온다.
특대는 4~5인 정도가 먹을 수 있다.
뼈꼬시라고 표기하니 이해도 빠르고 좋다. 굳이 세꼬시로 불려야 할 필요는 없다.
멍게나 낙지 등이 2.5만원인데 서울에서 파는 것보다 양이 아주 많다
이날 저녁은 우하 어머니께서 사주셨기 때문에 넙죽 대접을 받았다.
아마 특대 였던 것 같다. 우하 어머니꼐서 물 갓김치까지 주셔서 완전 행복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하모 유비끼(참장어 샤브샤브)와 사시미가 있다.
순천식당에서도 이 메뉴를 강추했는데...다음에 오면 이걸 꼭 먹어봐야겠다.
양념장....
기본찬....새우...살이 통통하게 잘 올라와 있다.
홍합조림...이런것도 참 맛있다.
가장 독특했던...완두콩 장아찌..
콩을 통째로 간장에 넣어서 장아찌로 만들었는데 ...계속 손이 갔다.
메인메뉴 등장....우럭과 숭어, 도미 였던 것으로 기억....
회라고 다 같은 회가 아니다.. ㅠ ㅠ 이게 정말 회구나...라는 생각이..
상추에 올려서....
양념장을 싸서 먹는다...싱싱해서 살아있는 느낌....
내가 좋아하는 한치...부드러워서 메인메뉴 못지 않게 인기..
한접시 더! 를 외쳤다.
해삼....오돌오돌 씹기 좋은 질감. 싱싱해서 살아있었다.
통영에서 먹었던 그 해삼만큼 싱싱...
가리비....싱싱해서 비린 냄새도 없었다.
그래 냄새나고 질감이 이상하면 문제가 있는 거다..
산낙지..이 녀석들 얼마나 끈질기던지....
해삼에 자꾸 손이 간다. 이것만해도 꽤 비쌀텐데....
새우 껍질 벗기는 법 강의 중이신 주이장...
1박2일에서 꽃게잡이 배가 나왔는데
평소같으면 이런 프로그램을 보며 입맛만 다시고 있었을테지만...
오늘은 다르다..
꽃게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니....
살이 꽉꽉.....
서울로 오는 꽃게들은 현지에서 낙오되는 병사들인가보다...
팽이버섯도 맛있구나...
소라....이 녀석도 싱싱..
전채요리도 전부 허당이 없다. 하나 하나 전부 감탄하면서 먹었다.
게....벌써 보고 싶다. 겨울이라 살이 더 탄탄해졌을텐데....
물 갓김치 ..그냥 갓김치보다 훨씬 시원해서 이 것만 있어도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
싸와서 집에서 먹는데 한달간 행복했다. 감사...
이게 완두콩 장아찌...
두번째 카메라라 다시 사진이 반복됨.. ㅠ ㅠ
한치의 때깔이 다르다...
해삼....잊을 수 없는 그 탄탄한 질감...
사이다가 빠질 수 없다. 역시 사이다는 '즐' 사이다~!!!
매운탕에도 고기가 한 가득이다.
함께 나온 반찬...이 것도 맛있었다.
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과일을 먹고 가라고 하신다.
그냥 구색갖춰서 나오는 과일이 아니라 감이 이만큼 나왔다.
그리고 부족하면 더 말하라고 하시는 분들.. ㅠ ㅠ
답답한 일상속에서 여수여행이 내게 준 엔돌핀은 이렇게 연말까지 쭉 가고 있다.
여수 내 조만간 다시 오마....
오늘도 기분이 좋다~ : )
Epilogue : 여수에 갔다온지 2달..남짓...향일암의 일출과 햇빛에 반사되어 황금색으로 빛나는 암자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실제 황금으로 칠했다고 함)
하지만 얼마전 누군가의 방화로 대웅전을 비롯해 내가 사진을 찍었던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 버렸다고 한다.
어머니께서도 꼭 한번 더 가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종교란 것이 사람들끼리 잘 살라고 있는 것인데..왜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인데...
참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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