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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Watcha play

[BP/WP] 쓰레기집에서 사는 59세 남자의 사연 - 집에 따라가도 될까요?(家、ついて行ってイイですか?)

by bass007 2019. 3. 15.


BP's : TV도쿄에서 하는 집에 따라가도 될까요?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아주 좋아한다. 


그 이유는. 꾸밈이 없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 뭐 이 중에 만들어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의외성이라는 점이 좋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대중교통이 끊겼을 때, 집에 가는 택시비를 주고 따라가서 그 사람의 방,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주거나, 시골에서는 이동 식료품차? 의 대금을 주고, 목욕탕 이용권을 주고 'OK' 하면 따라가서 이야기를 듣는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사연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최근 TV프로그램들이 성공한 삶, 일반 생활과는 동떨어진 이야기, 고급 해외여행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냥 현실 그 자체다. 


취업을 고민하면서 작은 방에 사는 20대


할 일이 없어서 집에서 술만 마시는 할아버지


무속인 할머니, 


일주일 전 애인과 헤어진 대학생, 


이륜차 사고로 다리를 잃은 직장인. 


누가 나올지 모른다.


삶 그 자체... 


각자의 삶의 철학이 있다. 



구성도 재미있는 것이... 


누군가의 집을 빌려서 촬영을 한다. 


일반인 집인데... 그 사람도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왓차플레이에 모든 편이 있지는 않는데, 


그 중에 42화. 기타센주, 이케부쿠로 편이 꽤 인상적이었다. 



목욕탕에서 어떤 아저씨를 만났는데, 


본인의 집을 보여줄만한 곳이 아니라며, 꼭 보겠다면 가자고 해서 간다. 


한달에 2만4000엔을 내는 원룸. 


내부는 2년 가량 모은 쓰레기가 가득한 집... (다른 편에도 이런집이 몇 개 나온다. 예전에 번역가 이미도님의 집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데,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이유가 독특하다. 


모든 물건들은 쓸모가 있다 라든가. 


디자인이 좋아서 버릴 수 없다. 


동전이 많은 이유도. 계산대에서 사람들을 기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폐로만 계산을 하니 동전이 쌓이는...



왜 이렇게 됐는지 물어보니... 


원래는 회사원이었다가 어머니가 병을 얻으셔서 간병을 하게 됐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아버지가 아프셔서 간병을 하게 됐다고


그렇게 19년 간 간병을 하고나니, 본인이 나이가 들어버린 것. 



오랫동안 간병을 해온 인생에서 삶의 의미가 사라졌으니  


고향을 떠나, 경비원을 하면서 그날 그날을 살고 있다. 



왓챠플레이에 있다. 유튜브에도 일부 편이 올라와 있다. 


TV도쿄 

http://www.tv-tokyo.co.jp/official/home_ii/


왓챠플레이 

https://play.watcha.net 


채널W

http://www.chw.co.kr/#menu/variety.progra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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