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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남대문 탐험...

by bass007 2012. 11. 14.



BP's : 시장은 백화점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깔끔하고 화려한 백화점 가게들은 나름대로 좋고, 시장은 시장 나름대로 색이 있어 좋다.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하라면...역시나 나는 시장쪽이다.
왜냐하면 편한 분위기를 떠나서....백화점에서의 시간은 이상하게 기억이 안난다. 환하고 화려한 불 빛은 기억이 나지만 그 날이 어땠는지...비슷한 복장에 적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점원들이 어땠는지...그날이 그날 같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힘들다.
반면 치열한 시장의 분위기는 매번 다른 느낌을 준다. 같은 가게라고 하더라도...느낌이 조금씩 다른....아날로그 분위기가 강하다고나 할까?

 어느 동네나 가면 시장을 들려보지만, 시장에서도 서울에서 남대문 시장이나 동대문 시장은 국가 대표급이다. 매번 구경할 것이 너무 많아서 잊을 때쯤 한번은 가봐야 한다. 물건을 구입할 때 인터넷으로 가격을 검색해서 비교해서 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장에서는 그럴 여유가 거의 없다.
다행히 어떤 집에서 사면 손해볼 정도는 아니란 걸 알아서...부담없이 구입을 한다.

 학교 다닐 때부터 줄곳 들락날락했던 수입상가는 이제 전자제품 코너가 아니라 식품코너와 찻잔 같은 것을 파는 곳에 가고....여러가지 과자들을 한데 묶어 파는 할머니에게도 얼굴을 익혀 덤도 많이 얻게 됐다. 누군가 나를 알아준다는 것...기분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대문 시장에는 소매치기도 있고, 나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좀 더 뻔뻔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길게 보면 정성스럽게 대하는 것이 더 이득일텐데...


이 곳은 말린 무화과를 자주 사러 왔던 곳이다. 무화과를 자주 사먹을 때가 있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여기에서 밥을 사먹었었다. 하지만 여기는 대부분 관광객들 대상이 된지 오래됐고...저 안쪽에 좀 더 들어가야 괜찮은 집들이 있다.


장난감들도 많다.


헬기를 도매로 파는 곳은 여기 밖에 없는 것 같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헬기 몇 대쯤은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풀장도....


사실 헬기는 아주 많이 고민했다. RC를 다시 제대로 해볼까?


요즘은 중국업체들의 카피판이 많이 나와서 가격이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이전에는 백단위가 필요했지만....이제 10만원 전후에 4채널로만 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실 남대문 시장의 알짜는 이 골목 안쪽이다. 미로처럼 이어진 이 곳에는 없는 것 빼고 다 판다.


갈치조림집도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아졌다.


원조집을 찾기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집..그런데 잘 고르면 다른 집들도 나쁘지 않다.


언제나 갈치조림이 끓고 있다.

하지만 골목의 중앙에는 내가 좋아하는 오아시스가 있다.


바로 십전대보탕집...


원기를 보충해주기에 그만이다. 스타벅스 라떼보다 더 저렴하다.


흠 세계화에 도전해볼까?


불에 탄 남대문은 여전히 만들고 있고....


누군가의 억울함은 종이로 만들어져 길가에서 말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청 앞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들이 펼쳐져 있다.

참 복잡한 세상이다.


그냥 넘어가기 아쉬워서 커피 한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2012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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