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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가로수길 탐험

by bass007 2012. 11. 7.



BP's : 지역마다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 길은 그 때 갔던 상황에 따라서 인상이 바뀌지 않는다.
예를 들면 강남역 같은 경우는 사실 나에게는 우성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게임점에 게임을 카피하러 갔던 곳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 우성아파트 지하상가가 지도에서 보이는 것보다 큰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다. (당시에는 게임카피가 불법복사인줄 모르고 정말 게임을 넣어주는 것인줄 알았다)

신림동, 압구정동과 홍대, 신촌 등도 각각 자주 다녔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는 각각 의미가 있다.
그런데 가로수길은 전혀 새로운 곳이다. 이전에도 지나친 적은 있지만 이 곳에 상점들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 이후 들리면서 재미있는 가게들이 새로운 기분을 준다.
홍대나 대학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가로수길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압구정동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좀 더 다양하면서 재미있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임대료 때문인지 여기 가게들이 하나같이 가격이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하면서 맛있는 집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느 동네나 마찬가지이지만 중앙로 한블럭 안쪽에 들어가면 더 괜찮은 집을 발견할 수 있고, 여기에도 가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에 위치한 곳은 사실 알짜 가게들이 있는 곳이다.

가로수길도 마찬가지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제대로 된 집들을 발견할 수 있다.


스타일 좋은 옷가게 브라운브레스. 홍대에도 있다.


여기 가게가 아닌데, 사무실인데도 웬만한 카페처럼 꾸며놓은 곳들이 있다.


분위기 좋은 커피집도 있고..여기는 간단한 샌드위치로 식사도 가능....손흘림 커피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밖에 앉아있기는 좀 쌀쌀하지만 그래도 그게 재미.....

라고 말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_-;


여기도 이쁜 카페인줄알았는데 디자인 사무실....여기 사람들은 라면도 접시에 나눠서 먹을 것 같다.


가고 싶은 식당들이 많다.


하나 하나 사연이 있는 것 같은 곳들이다.


아쉬운 점은 주차가 어디나 쉽지 않다. 대리주차가 있지만....너무 차를 험하게 모는 곳들이 많아서....차는 멀리 떨어진 곳에 직접 주차하는 것이 더 안심...


여기는 아주 멋진 인테리어 소품 가게....


주인이 없었고 문이 잠겨서 그런지 창을 통해서 보이는 가게가 더 멋져 보였다.


이거 하나 있으면 아주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야 청소하기 분명히 귀찮을꺼야...-_-;)


이건 요시모토 바나나?인가 그 작가의 2세대 작품 쯤 되는 줄 알았는데....이 캐릭터만 하는 디자이너라고 한다.
흠....쩌장성과 스와니양의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도 작품 하나 나올 것 같음.


컵케익 가게...


돌고 돌아...단골 커피집으로...


여기도 손흘림 커피가 없는게 아쉽지만. 베리에이션 커피메뉴가  괜찮다.


오늘의 커피가 독특해서 주문....


여기 분위기는 이 병님들이 다 만드는 것 같다.


세면대도 감각있다.


여기 커피집은 크기는 작은데..어떻게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짜여져 있다.


이걸 정말로 타고 다니는 사람이 있구나...소리가 멋져서 즐겁게 감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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