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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팥빙수2

[BP/궁팥/명동] 명동 스타일 카페 '코인(COIN)' BP's : 어릴적 명동의 기억은 경양식집 판도라의 돈까스다. 부모님은 '특별한 날'에 꼭 판도라에 가서 돈까스를 사주셨다. 당시에도 보기 힘들었던 유럽풍의 가구들(지금 생각해보면 일본식이다)에 앉아서 칼질을 하는 기분은 최고의 날이었다. 어린 시절 워낙 큰 기억 때문일까? 지금도 그 이상 맛을 내는 돈까스를 먹어본 적이 없다. 나중에 명동에 갈때는 일반버스가 아닌 좌석버스를 탔었는데 한 5~6살 때였던 것 같다. 어께동무에 나오는 만화로 한글을 깨우쳤기 때문에 어설프게 읽었는데 나는 좌석버스가 아니라 자석버스 인줄 알았다. 명동에서 삼촌과 집에 가는데 좌석이 없다고 못 탔었다. 나는 그 때 '자석으로 가는 차인데. 자석이 모자라서 추가로 차를 태우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이들은 모든 어둠.. 2013. 6. 21.
[BP/CAFE/2012 팥빙수특집] 명동. 별다방 미스리 BP's : 어릴 때 팥빙수에 대한 기억은 파란색의 커다란 빙수기다. 어찌보면 재봉틀처럼 생긴 그 큰 기계에 얼음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아래에 얼음이 갈려 나온다. 지금은 다 기계식이지만 그 때는 전부 손으로 해야했다. 분식점에 있는 팥빙수는 너무 비싼 음식이라서 사먹을 수 없었다. 그러고 보면 지금은 그래도 먹고 싶은거 대부분 먹을 수 있으니 참 행복한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지만 결국 좋은 것은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이라는 결론이 날 것 같다. 희랍인 조르바를 보면 P197 무슨 음식을 특히 좋아사십니까 영감님? 아무거나 다 좋아하지요.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고 하는 건 큰 죄악입입지요 "왜요 골라서 먹을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안 되지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왜 안됩니까?" ".. 2012.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