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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문경] 고모산성(姑母山城)과 토끼비리 - 삼국시대 신라의 산성

by bass007 2021. 7. 17.

BP's : 문화관광지. 사실 웬만한 곳 둘러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봐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고모산성을 가보고 

와. 우리나라에도 가볼 곳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모산성은 삼국시대 때 신라가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산성인데, 원래 폐허처럼 되어 있다가 지금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최근 몇 년사이에 지방의 관광지들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인데 

너무 정비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일부는 옛모습 그대로 놔두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는 예전에 왔을 때의 폐허, 공허한 느낌을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았는데 

너무 정비가 잘되어서 예전의 느낌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아무튼 아무 것도 없는 이 돌로 쌓은 성벽은 꽤 멋있다. 

우리나라에 뭐 이런게 다 있나? 할 정도로 독특한 느낌이다. 

페루 마추픽추나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에 가면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물론 규모는 그보다 작지만 그래도 신기하다. 

예전에는 이 길이 중요한 관문이었기 떄문에 적군이 침입하지 못하게 위에서 돌을 굴리고 활을 쐈을 것이라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성 위에 올라가니..

아무 것도 없다 -_-; 

그냥 산위에 돌 성...

하지만 기암괴석과 절벽이 이어지는 곳에 3개의 교량이 나란히 놓여 있는 진남교반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예전에는 보호난간도 없고, 돌성도 거의 폐허였다는데 이제는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추락을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장치가 잘되어 있었다. 

너무 더워서 돌아가려는데 사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고모산성 바로 옆에 있는 토끼비리를 가자고 한다. 

토끼비리는 토끼가 저지른 비리.. 뭐 이런 것은 아니고. 

비리는 벼루의 사투리로 절벽의 낭떠러지를 말한다. 

토끼 절벽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은데, 절벽에 있는 사람이 다닐만한 좁은 길이다. 

왜 이길이 유명하냐면 조선시대 영남지방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문경을 통하기 위해 이 길을 지나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토끼비리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고려 시대에 왕건이 근처에서 길을 찾다가 토끼가 지나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고 하는 설이 있다. 

뭐 별건 없고.. 험준한 산길이다  ㅠ ㅠ 굳이 가볼 필요까지는 없다. 

고 생각했는데 끝을 보기를 좋아하는 분께서 가보자고 해서 거의 끝까지 가봄. 

돌아오는 길은 더 힘들었다 ㅠ ㅠ 

 

추천 : ★★★★☆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곳.

다음 플레이스 : 4.5 / 5 

네이버 플레이스 : 4.22 / 5 

구글맵 : 4.2 / 5 

관련기사 

봄도 쉬어가는 길 굽이굽이 옛이야기 - 한겨레

고모산성 - 대한민국 구석구석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오정산에 위치한 고모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의 성으로 군사방어용으로 지어진 석성이다 삼국시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이곳은 고려시대를거쳐 조선 말기 의병 전쟁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시 역사에 등장 한다. 성곽을 따라 산성윌 오르면 탁트인 풍경이 펼쳐지며 영강을 위동아 나가는 진남교반을 한눈에 보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진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오솔길로 이동하면 토끼비리 라고 하는 천년된 잔도(절벽으로 막힌길을 나무로 이어만든 작은오솔길)가 나온다. 최근에 산성주변으로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을 구성하여 색다른 모습을 사진에 담아볼수도 있다.

영남대로 옛길은 고모산성과 토끼비리(토끼벼루의 사투리)가 중심축으로 진남교반 위의 절벽을 넘어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의 소원과 집념이 느껴지는 관광지다.고모산성은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姑母山)에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본성 1,256m, 익성 390m를 합해 총 1,646m에 달한다. 산성으로 서벽은 사방에서 침입하는 적을 모두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축조연대는 156년 이후, 2세기 말경으로 추정된다. 서쪽과 남쪽은 윤강이 감싸고 있고 동쪽에는 조정산(810m)에서 뻗어내린 험한 산등성이가 있다. 따라서 서쪽은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만 쌓는 편축식(片築式)으로, 나머지 삼면은 지세에 따라 성벽 안팎을 쌓는 협축식(夾築式)으로 성벽을 쌓았다.

고모산성 두산백과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姑母山)에 있는 포곡식 산성이다. 출토 유물로 보아 470년경에 처음 축조한 것으로 짐작되며, 이후 여러 차례 증축과 개축을 반복하였다. '경북팔경' 중의 하나인 진남교반(鎭南橋畔)을 사이에 두고 어룡산(魚龍山)과 마주보고 있는 천연 요새이다.

서쪽과 남쪽은 영강이 감싸고 있고 동쪽에는 오정산(810m)에서 뻗어내린 험한 산등성이가 있다. 따라서 서쪽은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만 쌓는 편축식(片築式)으로, 나머지 삼면은 지세에 따라 성벽 안팎을 쌓는 협축식(夾築式)으로 성벽을 쌓았다.

성의 규모는 길이 약 1.6㎞, 성벽높이 2~5m, 너비 4~7m 정도이다. 옛 성벽은 현재 대부분 허물어지고 남문지와 북문지, 동쪽 성벽의 일부분만 남아 있다.

또 중원문화재연구원의 조사보고에 따르면 서문지에서 3.8m 간격으로 설치된 배수구와 배수로 2개소를 발견했다고 한다. 배수로는 바닥에 돌을 촘촘히 깔고 양쪽에 돌을 쌓아 올린 것으로 전체길이 10.8m 정도 된다. 또 서문지 부근 지하에는 약 1,500여 년 전의 요새로 짐작되는 목조 건축물과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 목조 건축물은 남북 길이 12.3m, 동서 길이 6.6~6.9m, 높이 4.5m 규모의 3층 구조(상층 2.1m, 중층 1m, 하층 1.4m)로, 창고나 지하 요새, 저수지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 후기 이인좌의 난 때 신필정(申弼貞)이 정희량(鄭希亮)을 막았고, 을미사변 때에는 이강년이 의병을 일으켜 격전을 치른 곳이다. 또  6·25전쟁 때에도 중요한 방어 거점이었다.

토끼비리 - 국가 문화 유산 포털

『문경 토끼비리』는 석현성 진남문에서 오정산과 영강으로 이어지는 산 경사면에 개설된 천도(遷道 : 하천변의 절벽을 파내고 건설한 길)로 영남대로 옛길 중 가장 험난한 길로 알려져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태조 왕건이 남쪽으로 진군 시 이곳에 이르러 길이 없어졌는데 마침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어 ‘토천(兎遷)’이라 부른데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비리’란 ‘벼루’의 사투리로 강이나 바닷가의 위험한 낭떠러지를 말하며, 이곳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이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과 합류하는 곳에서부터 산간 협곡을 S자 모양으로 파고 흐르면서 동쪽 산지를 침식하여 만든 벼랑에 형성된 길이다. 돌벼랑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파서 만든 구불구불한 길이 6, 7리 나있는데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험하다. 

  토끼비리는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영강과 절벽부, 맞은 편 마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망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옛길의 중간중간에 주막거리와 성황당, 2그루의 당나무 등이 남아 있어 다양한 옛길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고모산성의 이름은 고모산에 있는 산성이기 때문이다. 

고모는 이모 고모 할 때의 고모가 아니라 할머니라는 뜻으로 오래된 산이라고 한다. 

서쪽 맞은편 어룡산에는 고부산성이라는 곳과 마주 본다고 함. 

올라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헐... 이런 모양의 산성이라니...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 위용이 남다르다 

사람들이 많이 안다녀서 그런지 주변에 풀들이 가득하다 

조심 조심 올라가본다. 

올라가면서 연신 탄성을..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사람 한 명도 없음. (은 아니고 사진 찍을 때는 없었다) 

복원도 힘들었을 것 같음.  

고모산성 남문... 전체가 다 복원된 것은 아닌 듯  

문이 이렇다.  

올라가보니... 이렇다. 

삼국시대에 이걸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잘 복원했다 

맨 위에 올라가면 진남교반이 보인다. 아까 갔던 진남매운탕집도 보인다. 

안전을 위해서 이렇게 이 중으로 난간이 만들어져 있다.  

난간이 너무 넓어서  살짝 아쉬움 

강쪽에 있는 성벽으로는 갈 수가 없다. 

예전에는 이쪽으로 올라왔었다고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 알려주심 

멋지다 

이렇게만 보면 제주도 같기도 

사람이 없으니 이런 관광지의 감동이 100배인 것 같음. 

저기 지나갈 때 위에서 돌멩이 던졌을 듯. 

맞으면 엄청 아팠을 것 같다. 

조심 조심 걸어서 내려온다. 

문을 지나서.. 

옆 샛길로 가면 토끼비리와 바로 연결된다. 

토끼비리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시는 길눈 어두운 분께서 자꾸 의심의 눈초리를....보냈지만 

(가끔 구글 지도도 못믿으시는 분)

꿋꿋하게 지나갔다. 

실제로 보면 더 멋짐.. 

그리고 나타난 토끼비리...

반신반의 하시다가 이게 맞다고 하심. 

여기도 원래 이런 난간같은 것이 없었는데 정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곳곳에 로프를 잡고 가야하는 등 험난한 코스였다. 

노란 페인트색 따라서 잘 따라가면 된다. 

극기훈련 온 기분. 

그늘 안에 있었지만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예전에 이런 길을 가다가 호랑이 만나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누군가의 정성과 바램 

체력이 거의 고갈될 쯤....

속도를 낮춰서 이동. 

그래도 공기는 좋았다. 

토끼비리에 대한 그림과 설명. 

옛날에 짚신신고 어떻게 다녔을지.

아마도 그 때는 생명 또는 적어도 생계를 걸도 다녔을 것이다. 

다시 고모산성과 만남.... 

원래 여기는 전략적 요충지인데 임진왜란 때는 정작 지키는 사람들이 없어서 

왜군이 무혈입성 했다고... 

사진 찍는 곳도 있다.  

입장... 

여전히 사람이 없음. 

더 유명해지기 전에 와서 다행이다. 

예전에 주막이 있었다고 함. 

과거를 보는 선비들이 여기에 와서 쉬다가 올라감. 

문경은 지금으로 치면 KTX 경유역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주 중요한....요충지...

성황당이 있는데, 여기에도 이야기가 있다. 

여기 과거보러 지나던 선비가 어떤 처자를 만나서 결혼을 약속했는데

그걸 깨고 한양에서 다른 사람과 결혼한 뒤 찾아오니... 그 처녀가 목숨을 끊어서..

영혼을 달래기 위해 성황당을 만들었다고... 

극기훈련 -_-; 수준의 일정으로 힘들었지만...

아무튼 고모산성 신비롭고 멋진 분이었다. 토끼비리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임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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