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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달밤에 요가 - 공주 마곡사 괘불 + 요가 = 국립중앙박물관

by bass007 2019. 7. 3.

BP's : 궁극의 요가를 위해서, 일반적인 요가의 길이 아닌 변칙의 요가 길을 걷기로 했다. 

요가를 하기 전에는 뭔가..... 나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이상하게 하기 싫음. -_-; ) 

해보면 몸에서 안쓰는 근육도 쓰게 되고, 몸 전체가 이완되는 느낌이 난다. 

전국민에게 국민체조 이런거 하지말고 요가수업을 듣게 하든지, 

아니면 국민체조에 요가를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군인들이 하는 도수체조도 요가로 하면 어떨지...(너무 비전투적, 평화적이라서 안되는 걸까?)

아무튼 이 요가 수업은 특별히 진행되는 것으로 빠른 정보 + 클릭 이 담보되어야만 참여할 수 있다. 

거기에 무려 무료. 

그냥 요가가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프로그램과 연계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야간개장을 하는데, 수요일 야간개장 때 맞춰서 전시설명을 듣고 요가 수업도 간단히 하는 것... 

전시설명은 공주 마곡사 괘불에 대한 것이었고, 40분 정도 괘불에 대한 설명, 문화에 대해서 듣고.. .

50분 정도 요가 수업을 받았다. 

준비물은 하나도 없었음. 

생각해보니 마곡사는 지난해 공주에 갔을 때 갔던 곳이다.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뭐 당시에는 괘불이 나와있지 않았을테니...

신기한게 전국의 큰 사찰에는 이런 괘불들이 있다고 한다. 

이 마곡사 괘불전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14번째 괘불전이라고. 

 

박물관에 와도 특별전 도슨트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여기는 소수 정예로 딱 괘불에 대한 것만 이야기해주니...집중이....(사실 여전히 안됐다 -_-; 난 왜 공부가 싫은 것일까?) 

아무튼 설명을 들으니, 그냥 큰 그림이었던 것이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괘불은 걸어놓는 불상....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가보면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괘불은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열 때 사찰 마당에 걸었던 대형 불화입니다. 1687년 5월, 마곡사 승려와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과 노력이 모여 높이 11m가 넘는 괘불이 완성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찬란한 햇빛으로 가득했을 사찰의 어느 특별한 날, 마당에 놓인 단단한 돌에 나무를 세워 괘불을 걸자 마곡사에 부처가 강림했습니다. 대형 화폭의 한 가운데 오색의 꽃과 구슬 장식으로 한껏 꾸며진 광배를 배경으로, 석가모니불이 한 송이 연꽃을 들고 그 존재감을 드러내었습니다. 화려하게 장엄한 <마곡사 괘불>의 부처는 무슨 연유로 연꽃을 들고 있는 것일까요. 

국립중앙박물관은 열네 번째 괘불전을 통해 문자가 아닌 마음으로 가르침을 전하려 했던 석가모니불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괘불전을 통해 마곡사의 어느 법회 날 수많은 이들의 찬탄을 자아냈을 <마곡사 괘불>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부처가 연꽃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가르침에도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기간: 2019. 4. 24.(수) ~ 2019. 10. 20.(일)
전시장소: 서화관 불교회화실
전시품: 보물 제1260호 공주 마곡사 괘불

대형 불상을 만들기에는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드니, 이걸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 

6명의 스님이 120여명의 후원을 받아 그렸으며, 후원자들의 이름도 다 적혀있다고 한다. 

이게 그림이 엄청 큰데. 12개의 삼베를 이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자세히보면 실로 연결한 것이 보인다. 

이 괘불은 임진왜란 때 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당시 영화관이나 TV,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 이렇게 큰 괘불을 보는 것은 아마 지금 용산 CGV 아이맥스에서 영화를 보는 것.... VR로 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유튜브에 보면 이 괘불을 설치하는 영상이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이 아주 힘들게 괘불을 펼친다. 

예전에는 괘불은 특정한 날에만 걸었는데, 바람이나 비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 기상에 대한 빅데이터를 만들어서 바람이 적고, 비가 안오는 날을 정해 걸었다고 한다. 

당시에 이 괘불을 본 사람들은 불심이 막 일어나고 그러지 않았을까? 

지금 봐도 대단한데... 

 

설명을 다 듣고 요가수업을 했다. 

넓은 공간에서 하는 요가는 더 좋구나...

가끔 고개를 들어보면 괘불이 요가 자세를 잘 따라하고 있는지....내려보는 것 같았다. 

(-_-; 지금 생각해보니 살짝 무섭네.. ) 

힘들게 수업을 마치고 났더니....

동행한 요가마스터께서는 아주 기본적인 요가 수업이었다고. -_-; 

뭐 그래도 이런 수업을 알려주시고, 함께 데리고 와주셔서 고맙다.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함...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들이 꽤 많은데, 이런 프로그램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홈페이지 :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current?exhiSpThemId=469493&listType=list 

 

꽃으로 전하는 가르침-공주 마곡사 괘불 | 현재 전시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2019년 괘불전 ‘꽃으로 전하는 가르침-공주 마곡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은 2019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열네 번째 괘불전 ‘꽃으로 전하는 가르침-공주 마곡사 괘불’을 개최했습니다. 봄날의 경치와 유서 깊은 역사로 유명한 공주 마곡사에는 커다란 괘불掛佛이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높이 11m, 너비 7m에 이르는 보물 제...

www.museum.go.kr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래는 괘불을 올리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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