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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일본/후쿠오카] 우리 동네에는 맛집이 없다 - 우동 다이닝

by bass007 2019. 4. 4.

BP's : 가끔씩 거주지 근처에서 모임을 갖자는 지인들이 있는데. 그 때마다 하는 얘기는 

 

"우리 동네에는 갈만한 곳이 없어" 다. 

 

이건 어디에 나왔다. 꼭 가봐야 하는 식당이다! 라고 하는 판단을 흔들리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들어가지 못하는 단호한 입장이다. 

 

왜냐하면 우리 동네는 내가 방송, 신문보다 더 잘 아니까. 

 

그런데도, 내가 어디에 있다고 이야기하면 '아 거기. 삼겹살집 유명하잖아요'라든가 '거기 설렁탕집 가봤어요?" 라고 물어보는 지인들이 있다. 

 

하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우리 동네에는 맛집이 없다. 

 

그리고, 내 주위에서 가는 분도 없다. 그냥 그렇게 알려진 곳.... 

 

혹시나 하고 가보면 역시나!인 곳...

 

사실 다른 지역에 가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 많다. 

 

부산이나 제주도에 갈 때 현지에 사는 지인. 물론 그 현지에 사는 지인이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 

 

누적된 시간과 경험이 말해주는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진 내용과는 전혀 다른....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왜 거기에 사람들이 줄 서는지 모르겠다고.... 거기 말고 우리는 여기에 간다고...... 

 

해외에 나가면 그 정보의 격차는 좀 더 커지는 것 같다. 

 

몇 명의 선두그룹이 만든 '꼭 가야하는 집'은 실제와 다른 곳들이 많다. 사람도 많아서 줄 서다보면 여행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도 발생. 

 

아무튼 그렇지만....궁금함 때문에 가끔 가야할 때도 있지만...

 

직감을 느껴야 할 때도 있다. 

 

원래는 이 식당은 예정에 없는 곳이었는데, 갑자기 부는 바람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다가 

 

주택가 한 쪽에 있는 식당을 발견.... 

 

이런 곳에 무슨 식당이 있냐? 라고 생각하다가....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입장...(간판이 단순하고 작을 수록 내 취향)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꽤 많았고. 관광객은 하나도 없었다. 

 

이 정도면 만족..

 

그리고, 아주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직감을 믿자...뭐 가끔 실패할 때도 있으니...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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