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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가로등과 달

by bass007 2017. 11. 15.


BP's : 잠을 자려다가 오래간만에 별 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여름에는 모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는 추워서 별 찍기가 참 어렵다. 

차에 망원경 가지고 별 찍으러 다니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분들 같은...


어두워서 초점을 무한대로 맞춰서 찍고, 다음날 확인했는데, 역시나 흐린 사진들 뿐이다. 

감도와 노출을 좀 더 조절했으면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을텐데...


너무 추웠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니 바로 뒤에 뭔가 큰 기운이.....-_-; 

뭔가? 하고 뒤를 돌아보니.. 

그 짧은 시간에 산에 가려져 있던 달이 떴다.


달이 이렇게 가깝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다. 

뭔가...신비롭게 느껴졌다. 


이렇게 가깝고, 엄청나게 컸다니. 


인생도 그런게 아닐까? 

가깝게 있어서 이게 중요한 것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그게 아닌... 


가까운 가로등 때문에 달이 안보였던 것처럼....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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