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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누구나 극장에서 팝콘을 쏟을 수 있다.

by bass007 2017. 9. 24.


BP's : 극장에 지각해서 들어갈 때는. 조심해야 한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니... 갑자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극장이라면 더더욱... 


이럴 때는 들어가기 전에 한쪽 눈을 감고, 들어간 뒤에....감았던 눈을 뜨면....

감았던 눈은 이미 어둠에 적응됐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어둠에 적응할 수 있다. 

그래서. 서둘러 한쪽 눈을 감고. 들어가서 눈을 떴는데...

양 쪽 눈이 다 안보이는 상황이 -_-; 


이날은 영화가 시작한 뒤에 들어가서 서둘러 앉으려고 하다가... 턱에 걸려서. 팝콘을 70% 정도 쏟어버렸다. -_-; 

가끔 극장에서 팝콘을 쏟는 사람들을 조심성 없다고 생각했는데..당사가가 되니 꽤 당혹스러웠다. (그나마 음료수를 같이 안쏟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영화가 시작되어서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는데...  가끔 화장실 가는 분들이 있어서 이 팝콘을 쏟은 자리를 지날 때마다 소리에 깜짝 놀랐다. 

덕분에 누가 지나갈 때마다... "바닥에 팝콘 쏟았어요"라고 살짝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는데...이게 극장이니 소리를 낼 수도 없고...


다행이 이후에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오가는 사람은 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는데, 바닥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했다. 

이걸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한쪽으로 치우려고 했는데.... 


내가 움직이는 것보다. 뒤에서 나가려는 사람들이 더 빨랐다. 

그리고, 팝콘을 보면서 모두들 "누가 팝콘을 쏟았어?" 라면 한마디씩 하는 상황이 발생.... 


-_-; 미안했지만, 계속 사람들이 나가고 있으니. 한쪽으로 치우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가...대충 사람들 나간 다음에 한쪽으로 치우고 진행요원에게 팝콘 쏟았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다. 


누구나 극장에서 팝콘을 쏟을 수 있으니...


늦어도 충분히 어둠에 익숙해졌을 때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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